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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통해 뿌리의식 키워요"…KHF, 문화원서 입양아초청 문화체험 행사

'김치 연대기' 마르자 봉거리첸 특별 초대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가 자신의 뿌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만 키울 수 있다면 눈길도 달려 와야지요.”

워싱턴 일원의 10월 날씨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매서운 추위에 눈까지 내린 지난 29일.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원장 남진수)에서 열린 한국인 입양아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한 셀린 허친스(실버스프링 거주)씨가 말했다.

7년 전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 오거스트(7)를 입양한 그는 “한국 문화를 어려서부터 접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한인이고 한국 문화는 우리 집의 일부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리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KHF·회장 윤삼균)이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한국인 입양아 가정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아시아 입양인 봉사회(ASIA·회장 그레이스 송)회원 등 100여명의 입앙아 가족들이 참석해 한국의 정과 문화를 나눴다.

윤삼균 회장은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인이라는 뿌리의식을 심어주고 한국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단인 셀라하트그룹의 부채춤, 장구춤, 판소리, 화관무,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 참석자들은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붓글씨와 한복 입기, 전통 탈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KHF이 설립에 기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내 한국관을 함께 관람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큐멘터리 `김치 연대기'의 주인공인 마르자 봉거리첸씨가 초대돼 한국인 혼혈아 입양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1976년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3세 때 미국에 입양된 그는 북버지니아에서 성장했고 세계적인 프랑스 요리사 장 조지의 아내로 잘 알려졌다. ‘김치 연대기’는 그가 남편과 함께 한국 전국을 돌면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는 입양인 가족들이 이렇게 모여 한국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한국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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