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문예 마당] 당신의 계절

강언덕/영랑문학상 본상 수상

다른 나무 잎새들

낙하를 준비하는 9월 하순

연분홍 꽃 너울 쓴

아름다운 풀솜나무

동내 어귀에 활짝 웃고 있다

꽃 피우는 계절 이렇게 다른 데

왜 봄만 되면

얼굴 못 보여 몸살 앓는가

산수유 자카란다 들국화까지

인고의 세월 참고 견디어

가장 화려한 자기의 날

숨죽여 기다려 사는데



먼저 피는 꽃만 꽃이 아니다



그대여 부러워 마라



때론 잠 못 이룬 밤 지새고

오늘은 그대 사막의 길 간다 해도

당신의 계절은 따로 있다



*풀솜나무:

9월이면 분홍꽃 피는 가시있는 나무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