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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치료도 메디케어 혜택에 포함시켜라"…한의사·환자들, 백악관 홈페이지 연대 서명 운동

뉴욕 한인들도 동참…"만성질환 장기치료에 적합"

한의사들과 한방치료 환자들이 침술치료를 정부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일부분으로 포함시켜 가입자들이 저렴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바마 행정부에 청원하고 나섰다.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www.whitehouse.gov/petitions)을 통해 ‘약품 재료를 줄이고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침술치료를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 포함시켜라!’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이 서명운동은 ‘톰 C’라는 익명의 신청자가 지난 10일 정식으로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침술은 단순 예방의학이 아니라 당뇨병·천식·뇌졸중·만성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심지어 물리치료사들과 국회의원들도 침술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부의 보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서명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달 4일까지 2만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이 서명운동은 현재 전국에서 약 4000명이 참여했다.

뉴욕시 한인 운영 한의원들도 이 서명운동을 홍보하며 한인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퀸즈 서니사이드에 있는 ‘장 한의원’ 장동수 원장은 “정부 관할의 의료보험에 침술이 포함되는 것은 주류 의료계에서 인정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노년층 환자들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침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동안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라며 “많은 환자들이 메디케어·메디케어 혜택으로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의사협회 강영호 회장은 “2014년부터 발효하는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르면 이미 침술치료를 비롯한 대체의학이 메디케어에 포함됐다”면서도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한의학이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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