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분기 '깜짝 성장<2.5%>', 경기 회복 기대…다우지수 340P 폭등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다 유럽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합의하면서 27일 다우존스 지수는 340포인트 폭등했다.
이날 상무부는 3분기 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1.3%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가계 지출이 시장 예상치(1.9%)보다 높은 2.4% 증가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투자도 두드러졌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 지출이 17.4% 늘어 전체 GDP 증가에 1.2%포인트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실망스러웠던 GDP 증가율이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더블딥 우려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까지 낙관적으로 돌리기엔 아직 고용시장이나 소비지출 회복세가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노무라연구소 미국법인 한상훈 부사장은 “전 분기에 성장률이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희망적인 소식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행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가 여전히 바닥인 상태라 단기적인 훈풍인지,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339.51포인트(2.86%) 오른 1만2208.55을 기록, 1만2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87.96포인트(3.32%) 상승한 2738.63을, S&P 500지수는 42.59포인트(3.43%) 뛴 1284.59를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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