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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축제' 로 거듭난 코러스…주류사회 한복판서 흥겨운 한국문화 행사 벌여

백인·타소수계 참여 늘어…먹거리 부스 등 인기

밀려드는 인파와 공연마다 터지는 함성, 박수갈채.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최대 축제 ‘제9회 코러스 축제’가 주류 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23일 3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페어팩스 코너 쇼핑센터에서 개최한 올해 행사는 특히 주류사회속으로 성큼 다가갔다는 평을 받았다.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벗어나 미국 문화의 중심지인 페어팩스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관람객들의 폭이 예년보다 한층 두터워진 덕분이다.



 첫날 저녁과 이튿날 오전까지는 쌀쌀한 기온이 계속됐지만 ‘새 장소에서 열리는 첫 코러스 축제’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은 꺾지 못했다. 가족 단위로,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3일 내내 북적거렸다. 차려진 부스마다 다양한 한국 음식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면서 전형적인 미국의 쇼핑센터는 한국의 시골장터를 방불케 했다. 일부는 축제에 대해 모르고 쇼핑몰에 왔다가 ’멋진 공연도 보고 이국적인 음식도 먹고, 일석이조’라며 즐거워했다.
 
한인 1세와 2세, 타인종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와 관객의 열기는 추위도 날려보냈다. 특히 ‘클론’ 출신의 구준엽(DJ Koo)과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명창 신영희, 싱어송 라이터 아만다 리, 태권도-비보이 그룹 ‘커넥션 제트(ConneXion Z)’, 힙합그룹 ‘옐로우 보이즈(Yellow Boyz)’ 등 수준높은 출연진들의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21일 본사 주최 탤런트쇼로 막이 오른 코러스 축제는 첫날 ‘싱글 나이트’, 둘째날 ‘실버 데이 및 패밀리 나이트’, 셋째날 ‘다문화 데이’를 주제로 한류와 미국 문화의 융합을 꾀하며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별히 한인 1.5세와 2세들은 물론 다민족 팀들의 참가 무대를 확대하면서 인종과 문화를 초월,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첫날 개막식엔 주류사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데 이어 둘째날 오후엔 팀 케인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한인 마크 김 주 하원의원과 행사장을 돌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선 이밖에도 사진 컨테스트 및 어린이 한복경연대회, 어린이 장기자랑, 전병문 선생의 무료 가훈 써주기 등 별도 행사도 마련돼 호흥을 얻었다. 먹거리 부스에는 한식 맛을 보는 백인 등 타인종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정범 회장은 축제를 마무리하며 “1.5세, 2세 등 젊은층과 외국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여러모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쇼핑 센터의 경우 극장은 주차공간 문제로 다소 관객이 줄었지만 음식점 등은 평소보다 손님이 늘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대명·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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