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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 기대 이상 순익 올려…중앙과 합병 위해 5500만불 증자

3분기 총 874만불…4년만에 최대

LA에 본사를 둔 나라은행이 4년만에 가장 큰 폭의 순익을 내며 자산 규모 30억 달러대의 은행으로 복귀했다.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익을 올린 나라은행은 24일 실적 발표와 5500만 달러의 증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증자는 중앙은행과의 합병과 은행의 성장, 부채 혹은 우선주 상환 등을 위한 것이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지난 9월 말 마감한 3분기에 총 873만8000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6센트를 웃도는 실적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분기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나라는 3분기 총자산이 30억1612만 달러로 증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자산 3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적극적인 신규대출 유치로 대출은 3분기에만 6570만 달러가 늘어 총 22억6812만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2.98%가 많아진 것이다. 예금고는 22억6719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5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도 지난 분기보다 향상된 4.29%를 나타냈다.

나라는 3분기 손실처리(Charge Off)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덕분에 기대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손실처리 규모가 152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달리 3분기에는 397만 달러를 손실처리 했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 역시 2779만 달러로 전 분기 3539만 달러보다 21% 감소했다.

앨빈 강 행장은 “3분기 실적은 상업용 대출과 예금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재무재표상 안정성이 향상됐다”며 “현재 중앙은행과의 합병에 대한 감독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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