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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찾아서] <6> '올드 퀘이커 미팅 하우스'…흑인 초청해 함께 예배 진행

자유로운 종교활동 위한 저항운동

올드 퀘이커 미팅 하우스(137-16 노던블러바드)는 315년 전에 지어져 현재까지 퀘이커 교도의 예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뉴욕주에서 가장 오래됐고 전국에서는 두 번째다. 1694년에 건립된 이 곳은 40피트에 달하는 오크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집 골격을 만들었다. 길게 뻗은 지붕은 중세 네덜란드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17세기 퀘이커 교도들의 모임 장소로 시작한 이 곳을 중심으로 플러싱에 거주한 퀘이커 교도 주민들의 역사적 활동이 시작됐다.

17세기 중반 영국 출신 퀘이커 교도들은 뉴욕 초기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에 의해 배척됐다. 이들은 비교적 포용력이 넓은 플러싱 지역으로 모여들었고, 1694년 영국 이민자 존 바운과 초창기 퀘이커 교도들이 퀘이커 미팅 하우스를 세운 것. 이후 이곳을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위해 저항운동을 펼쳤다. 당시 사망한 교도들이 건물 앞 마당 묘지에 안치돼 있다.

18세기 초 미국의 노예제도가 기독교 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정기모임에서 전파됐으며, 1773년 이곳에서 활동하는 모든 교도들이 노예를 사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이후 아프리칸-아메리칸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19세기 초에는 퀘이커 여성 교도가 ‘플러싱여성협회’를 창설해 이곳에서 빈민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만들었다. 이 학교 출신 애트릭 힐리는 미국에서 첫 흑인 박사가 됐으며 조지타운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718-358-9636.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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