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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자율 낮추기 정조준…모기지 연동 채권 매입 통해 시중 융자 활성화 모색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주택경기를 위해 마침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나설 방침이다.

연준은 경제기조가 침체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이를 적극 추진, 전반적인 경기부양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연준은 주택 및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 모기지 시장과 연계된 채권을 적극 매입, 모기지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할 경우 모기지 이자율은 다소 내려갈 수 있으며, 이로인한 재융자를 비롯한 신규 모기지 신청을 늘려 나가는 한편 현재 까다로운 규정심사로 인해 모기지가 어려운 상황을 다소 해소, 더 많은 이들이 주택시장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국제경제의 위기감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져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경제전반을 우려하는 은행 등 렌더들이 모기지 신청 서류를 강도높게 심사하면서 원활한 융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개입, 이같이 이자율을 더 낮추는 요인을 제공할 경우 렌더들로서도 융자를 활성화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방 정부가 최근 언더워터 주택에 대해서도 재융자를 추진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은행들이 이에대한 거부반응을 일부 보이는 상황에서 이자율을 이처럼 다소나마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측면 압박용 정책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동안 열릴 다음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기지 연동 채권의 매입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연준 위원들은 채권 매입을 통해 융자시장을 활성화 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경제수치가 나아질 경우 이같은 방안은 최종 단계에서 채택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연준내 댈러스 은행 리처드 피셔 총재와 미니애폴리스 나라야나 코셔라코타 총재, 그리고 필라델피아 찰스 플로서 총재 등 3명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우려하기도 한다.

연준 가버너인 댄 타롤로는 최근 콜럼비아 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아마도 우리는 모기지 연동 채권 등을 매입하면서 대대적인 규모의 부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준 가버너가 이처럼 아직 취하지 않은 정책에 대해 대대적인 언급을 한 사례는 보이 드문 것으로 연준 내부에서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과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의견이 혼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내부에서는 최근까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제3의 양적완화, 즉 통화공급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안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으며, 모기지 연동 채권의 매입은 직접적인 통화공급인 양적완화를 취하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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