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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것 좋아하면 인간성 좋다"

맛 선호도와 인간성 상관관계 연구 결과

조사대상 세 그룹
1. 단 음식 좋아하는 사람
2. 달지 않은 음식 좋아하는 사람
3. 가리지 않는 사람
조사방법
1.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인가
2. 사교성·친밀성 측정
3. 단 맛 선호도 측정
쓴맛·짠맛·신맛
선호도와
인간성 관계는
드러나지 않아


“달콤한 걸 좋아하는 당신은 인간성도 좋은 사람!” 왠 엉뚱한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달착지근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성격도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단히 은유적이지만 좋은 사람을 가리켜 달콤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런 말이 나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인종이나 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미국에서는 이 말이 대체로 옳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노스 다코타 주립대학, 게티스버그 대학 등 미국 3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해 보여 관심을 모았다. 게티스버그 대학의 브라이언 메이어 박사 등 3개 대학 공동 연구진은 최근 ‘성격과 사회 심리학’ 학회지에 ‘단 음식 선호와 경험을 이용한 사회성, 성격, 행동 예측’이라는 논문을 기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어 교수는 “애인이나 자식을 가리켜, 스윗하트(sweetheart)라고 맛을 빗대서 말하는데 이 말이 인간성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마이어 교수팀은 단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성격이 좋다는 결론을 어떻게 얻었을까. 연구팀은 일련의 실험을 실시했는데 첫 번째 실험은 음식에 대한 기호와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케이크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크래커처럼 달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달고 달지 않고를 가리지 않는 사람들을 가려낸 뒤 이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남을 돕기 좋아하는지 상관 관계를 밝혀낸 것이다. 또 다른 실험은 다른 사람들에게 특정인에 대한 사교성, 친밀성 등을 측정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단맛을 선호하는지를 조사했다.

이런 식의 조사와 실험에서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은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연구팀은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논쟁적인 문제를 놓고 다른 사람들과 좀 더 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홍수를 겪고 난 뒤 도시 전체를 대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들 역시 단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단 것과 성격의 상관 관계를 처음 알고 나서는 연구팀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3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에 자극 받아, 다른 맛 즉 쓴맛이나 짠맛, 신맛 등에 대한 선호와 인간성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러나 단맛이 아닌 다른 맛에 대한 선호와 인간성과의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우리 문화에서는 성격이 야박하고 모진 사람을 가리켜, ‘짠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같은 속설은 최소한 미국문화권에서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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