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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모범되는 한인", 이 대통령 당부…1박2일 일정 후 15일 출국

시카고 동포 간담회-한미경제인 만찬 참석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시카고 동포간담회를 통해 미국사회 모범이 되는 한인사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 선거에서 후진적 양상을 지양하고 모국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모두 300여명의 중서부 지역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 FTA에 대해 설명하고 동포사회에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미 의회가 신속하게 한미FTA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놀랐고 상하원 연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줬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하는 것이었다. 한국이 복잡하고 시끄럽기는 하지만 늘 전진을 해왔다”며 “동포사회가 내년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데 동창회와 향우회를 조직해서 분파를 만드는 것은 후진적인 양상이다. 이제 6~70년대의 한인사회가 아니다. 시카고 동포사회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데 앞으로는 미국사회 모범이 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1893년 조선 고종의 특사가 시카고박람회에 참석해 한국의 첫 외교활동을 펼친 점과 산업과 문화예술 중심지인 시카고가 한미FTA를 통한 한미교류협력을 이끌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해 병기운동과 한국 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 예상, 종북세력 척결, 미 중서부한인사회 지원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김종갑 한인회장의 축사와 진안순 평통회장의 건배사가 있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닷새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쳤다.

14일 오후 디트로이트 방문 후 오헤어공항을 통해 시카고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이 주최한 한미경제인만찬간담회에 참석했다. 15일 동포간담회 후 김종갑 한인회장, 진안순 평통회장 등의 영접을 받고 오후 오헤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떠났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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