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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하나된 시카고 교계…교역자회 주최 체육대회

시카고 일원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오랜만에 모여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친목도 다지는 뜻 깊은 체육대회가 열렸다.

시카고지역 한인교역자회(회장 백성진 목사·이하 교역자회) 주최 2011년 교단별 교역자 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오전 글렌뷰의 시카고 언약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교단별 교역자 체육대회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올바른 영성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해는 교역자회의 사정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2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는 독립교단, 성결교단, 침례교단, KAPC, PCA, PCUSA, UMC(가나다 순) 등 7개 교단에서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체육대회는 배구와 족구 등 2종목이 마련됐으며 각 교단별로 토너먼트를 통해 종목별 우승을 가렸다.



백성진 목사는 “목회자들에게는 큰 대회다. 일년에 한 번 교단을 떠나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자리로 올 해는 특히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시카고 교계가 안정됐다”며 “서로 잘 모르거나 혹은 서먹했던 부분이 있다면 이 대회가 화해의 장이 됐다. 성황리에 개최돼 기쁘다”고 전했다.

예년에는 평균 50~60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10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참석해 수년간 교회 갈등으로 불안했던 시카고 교계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시카고 언약교회의 김승주 장로는 “목회자들이 즐겁게 친교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시카고 교계에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교인들이 기쁜 마음으로 많이 수고했다. 하나님에게 감사하다”며 교회 개척 이후 열린 첫 행사에 대해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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