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전쟁 워싱턴DC서 단속 티켓 피하려면…'2시간 동전 주차' 는, 돈 더 넣어도 소용없어
교통정체 시간대 도로 주차시 100불 벌금
운 좋게 길가에 주차 공간을 발견해 도로변에 차를 대더라도 복잡한 주차 규정에 골탕을 먹기 일쑤다. 꾸역꾸역 동전을 채워넣기도 힘든 마당에 ‘혼잡시간대 주차금지’, ‘2시간 이상 주차 금지’, ‘응급도로 차단’, ‘차량 등록기간 만료’ 등 가지가지 이유로 티켓을 발급한다. 어떻게 하면 DC 도로변 주차시 티켓을 피할 수 있을까. DC 주차 요령을 정리해봤다.
◇주차 미터기 확인하기=동전 미터기나 주차증 발급 기계 등을 꼼꼼히 살핀다. 작은 글씨로 써있는 것까지 완전히 다 읽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 주차 가능 시간대는 언제인지,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은 최장 몇시간 인지 등이 모두 적혀있다. 모든 사항을 다 확인했는데도 티켓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차의 위치와 미터기 등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좋다.
◇혼잡시간대 주차 금지=대개 미터기는 월~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작동한다. 그러나 통행량이 많은 도로는 혼잡시간대(보통 출퇴근길 오전, 오후 두번) 주차가 금지된다. 예를 들어 오후 3시에 차를 대고 미터기에 2시간 가량 동전을 채워넣었어도 혼잡시간대 주차금지 구간이라면 대개 오후 4시 전에 차를 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달러의 벌금 폭탄을 받게 된다. 단,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제외된다.
◇2시간 제한 주차(2 hour limit)=최고 2시간까지 미터기에 동전을 채워넣을 수 있다. 말 그대로 2시간까지만 차를 대도 된다는 말이다. 이후에 주차 요금을 보충하더라도 같은 자리에 계속 차를 대놓았다면 티켓 발급 대상이다.
◇주변 표지판 확인하기=미터기 외에 살펴야 할 것이 또 있다. 주변의 표지판이다. 특히 도로변이 커브길로 휘어있다면 이곳에 차를 대도 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고장난 미터기=고장난 미터기가 있고 주차 공간이 남아있다면 운이 좋은 날이다. 차를 대고 동전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미터기에 써진 규정은 따라야 한다. 시간대와 시간 제한 등을 확인 후 미터기가 고장났다는 신고만 하면 된다. 전화(202-541-6030, 311)로 고장 신고 후에는 확인 번호를 기록해둔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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