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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 시카고 도착

10년만의 '국빈'…오늘 동포 간담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4일 오후 이번 일정의 마지막 기착지인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4시45분경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내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오헤어 공항 영접 행사에는 허철 시카고 총영사를 비롯 김종갑 시카고 한인회장, 진안순 평통 회장, 김길영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길영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장은 “오헤어 공항에 나온 한인들 중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께서도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건넸다”며 “환영 나온 모든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파안대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의회의 한미 FTA 통과 등 다양한 소득을 올린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시카고를 방문하신 것 같아 기쁘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진안순 평통회장은 “밝은 얼굴로 내려오시는 대통령께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더니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셨다. 평통 뱃지를 보더니 더 반가워했다”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미주 한인동포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FTA의 미 의회 인준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영부인의 따뜻한 얼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FTA 성공이라는 큰 업적을 남긴 이후의 첫 방문지로 시카고를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께서는 ‘고맙다’고 짧게 대답했다. 밝은 얼굴로 이매뉴엘 시장 가족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에서 미국 방문의 성과가 좋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밤 이매뉴엘 시장이 주최한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후 15일 다운타운 프레몬트 호텔에서 한인 동포 간담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닷새 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임명환·박춘호 기자 mhl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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