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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협력은 경제 동맹 모범", MB 디트로이트 방문…현대모비스·GM 시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과 인근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방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강화될 경제 동맹의 모범사례로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이 자본을 투자해 설립하고 미국 현지 인력들에 의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양국 경제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양국 자동차업계가 서로의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 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 한·미 FTA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GM이 인수하고 GM코리아가 다시 GM의 자동차 개발을 도운 것을 예로 들며 양국 간 밀접한 경제 관계가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로 향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미국의 주요 정책 오피니언 리더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정세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과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스티브 해들리·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햄리·리처드 아미티지·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월터 샤프 전 주한미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후 워싱턴DC 마지막 일정으로 시내에 있는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를 찾아 입원한 현역 장병과 퇴역 군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카고로 이동, 람 이매뉴얼 시장 주최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15일에는 시카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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