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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클라키아

봄·초여름에 피는 풍성한 꽃

클라키아(Clarkia amoena Farewell-to-Spring)는 북미와 남미의 서부 지역이 원산지로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브리티시 콜럼비아에 여러 종이 있다.

야생으로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거친 듯한 줄기에 옆으로 불규칙하게 기면서 자라는 종류로 키가 4~5인치 정도 자란다.

또 다른 하나는 가느다란 줄기에 키가 1피트 반에서 2피트 반까지 자란다. 연중 추운 기간 동안에 성장하고 봄과 초여름에 꽃이 피는 일년생 식물이다. 잎은 끝 부분이 뾰족하며 길이가 반 인치에서 2인치 정도 길다. 두 가지 모두 위로 솟은 꽃봉오리가 컵 모양으로 피며 4개의 꽃잎이 있고 2인치 정도 커서 눈에 띄게 아름다운 꽃이다.

꽃의 빛깔은 핑크빛이나 라벤더 심홍색 등으로 꽃잎마다 밝은 빨간색이나 옅은 색의 얼룩이 있다.



성장이 빠르고 꽃이 빽빽할 정도로 많이 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매우 좋다. 첫 서리에 죽지만 맨땅에 씨가 떨어지면 다음해에 다시 싹이 틀 수 있다. 모래흙이나 진흙 등 어느 종류의 흙이든 잘 자라고 알칼리성 흙에서도 잘 자란다.

여러 종류의 식물이 섞여있는 꽃밭에 심어도 매우 아름답고 여러 그루를 한데 모아 심어도 좋다.

겨울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가을에 씨를 뿌려 싹을 틔우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봄에 씨를 뿌려 싹을 틔운다.

비료가 섞이지 않은 모래흙에서 싹이 가장 잘 자란다. 일부러 씨를 뿌려서 싹을 틔운 것은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혼자서 씨가 떨어져 싹이 튼 것은 키우기가 쉽다.

씨를 뿌린 후에는 싹이 날 때까지 흙에 습기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무더운 지역에서는 부분 그늘에서 자라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꽃꽂이에 애용되는 캘리포니아 토박이
마틸리하 파피


마틸리하 파피(Matilija poppy-Romneya coulteri)는 남가주와 바하 캘리포니아의 해안 지역이 원산지다.

캘리포니아 주 토착식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런 꽃 중 하나로 관목처럼 자라는 다년생이다.

흰색의 꽃잎의 가운데 부분이 샛노란 색이라 커다란 계란 프라이를 연상시킨다.

꽃잎은 얇은 크레이프 페이퍼처럼 여리고 부드럽다. 꽃에는 옅은 향기가 있으며 다섯 개나 여섯 개의 꽃잎이 있고 가운데 노란빛은 수술이 둥글게 모여 있다. 늦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까지 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가을까지도 핀다. 꽃의 크기가 크고 보기 좋아 꽃꽂이에 사용해도 좋다.

잎은 끝이 갈라졌고 두껍다. 잎 위로 잎이 있는 굵은 꽃대가 올라오는데 대와 잎은 회색을 띤 녹색이다. 대의 위쪽 부분에 큰 꽃이 핀다. 경우에 따라서는 9인치까지 크는 것도 있다. 키는 6피트에서 8피트 정도 크고 땅속줄기에 의해 끝없이 번식한다.

마틸리하 파피는 언덕에 심거나 길가를 따라 심으면 좋고 넓은 꽃밭이면 가장자리에 심어도 좋다.

어느 종류의 흙이건 잘 견뎌내며 옆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미리 생각하고 심어야 한다. 늦은 가을에 땅 가까이 잘라내면 겨울에 첫 비가 내리고 나서 새로운 순이 올라온다.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키우기 매우 쉬운 식물이다. 번식시키려면 뻗어나간 뿌리에서 뿌리가 달린 흡근을 파내어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물은 조금만 주거나 안 줘도 된다.

이달의 메모 October
앞뜰관리


정원에 누렇게 시든 꽃이 그대로 있거나 잎들이 늘어져 있으면 보는 사람들까지 기분이 가라앉게 된다. 깨끗하고 싱싱한 식물들이 있어야 마음도 밝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집 앞뜰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지만 이웃과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맨 처음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고 집주인의 마음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앞뜰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요즈음에는 앞뜰을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벤치나 의자를 놓기도 하고 과일 나무는 물론 야채를 심기도 한다.

앞뜰관리가 반드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답고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매일 한 번씩 앞뜰을 돌아보고 간단하게 손질을 한다. 주말에 한꺼번에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시든 꽃이나 잎은 따내고 죽은 가지도 없앤다. 잡초가 있으면 뽑아버린다. 하루에 한 번씩 주인의 손길이 닿는 정원은 아름답고 건강하다.

▶이른 봄과 늦가을 등 매년 두 번 정원정리를 한다. 뿌리를 갈라주어야 하는 다년초는 뿌리 가르기를 해주고 너무 크게 자란 나무가 있으면 깨끗하게 가지치기를 해준다.

바닥에 흩어진 것들이 있으면 깨끗하게 치워버린다. 너무 자란 가지는 가지치기를 해준다.

▶늦가을이나 초봄에 뿌리덮개(Mulch)를 해준다. 뿌리를 덮어주면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동시에 더위나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나무가 건강해진다. 또 주위에 잡초가 자라는 것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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