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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스페셜-토요인터뷰] 제주 홍보 콘서트 여는 팝페라 가수 로즈 장…"매력적인 제주처럼 아름다운 노래 기대하세요"

내달 9일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 민요과 가곡을 넘나들며 팝페라 가수로 입지를 굳혀 온 로즈 장(32)이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World New 7 Wonders of Nature)’으로 선정되기를 소망하는 연주회를 꾸미는 것.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태어난 장씨는 네살 때 맨해튼음대 조기음악 프로그램에서 바이올린·피아노·성악을 두루 배웠다. 스미스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했다. 2005년 팝페라 가수로 전향, 뮤지컬·팝·오페라·재즈 곡을 녹음한 데뷔 앨범 ‘Rose Jang’을 출반했다.

전복회 등 토속 음식 즐겨
뮤지컬·오페라 곡은 물론
한국민요 세계전파 노력


이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전야행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축하공연, 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한 요하네스버그 음악의 밤 등지에서 공연했다. 또 대한민국 관광명예홍보대사, 유엔 UNESCO의 CPAF(어린이공연페스티벌) 홍보대사, 경기도 국제홍보대사,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를 거쳐 올 6월엔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름다운 우리섬 제주

-제주도의 매력이라면.

“5년 전 처음 가본 후 콘서트로 열번 이상 방문했어요. 제주도는 문명의 손때가 묻지않은 아름다운 섬이지요. 바다가 지중해와 대서양을 혼합한 듯한 느낌을 줘요. 엄마처럼 수영을 좋아해서 늘 터키색의 아름다운 바다로 가서 해수욕을 했지요.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 제주 사람들의 온화함이 제주도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식도락가인데, 전복회를 비롯해 제주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토속음식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랍니다.”

(제주도는 세계 440개 관광지 중 28곳의 최종 후보에 올라있다. 미국의 그랜드캐년, 브라질의 아마존, 이스라엘의 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과 경쟁하게 된다. 홈페이지(www.n7w.com)에서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며, 마감은 11월 10일이다.)

-링컨센터 데뷔 콘서트다.

“사실 카네기홀엔 오래 전 데뷔했어요. 열일곱살 때 뉴저지유스심포니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공연했지요. 링컨센터의 보수공사를 마친 앨리스털리홀에서 연주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콘서트는 어떤 레퍼토리로 꾸미나.

“제 대표곡이라할 수 있는 ‘Memory’(뮤지컬 ‘캐츠’ 주제가)와 ‘Rose’(영화 ‘로즈‘의 주제가)를 비롯해 ‘I dreamed a dream’(뮤지컬 ‘레미제라블’ 삽입곡) ‘Don’t Cry for me Argentina’(뮤지컬 ‘에비타’ 삽입곡) 등 뮤지컬 넘버와 ‘하바네라’(오페라 ‘카르멘’) ‘오 미오 바비노 카로’(오페라 ‘잔니 스키키’ 아리아), 그리고 세계화된 민요 '아리랑'과 ‘노들강변’ ‘도라지’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애리조나에서 릴릭테너 마커스 스미스가 와서 저와 듀엣 ‘All I ask of You’를 부를 겁니다.”

-최근엔 민요 전도사가 됐다.

“아버지와 한국 민요 ‘도라지(Dorajee)’ ‘노들강변(Nodeul Riverside)’을 영어로 번역해서 선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한국 민요를 팝페라해서 세계에 전파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민요 편곡 콘서트 ‘누보 클래식(A Nouveaux-Classic Concert)’도 열었지요.”

라이브형 팝페라 가수

장씨는 2008년 유튜브가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셀린 디옹, 사라 브라이트만 등 후보 2500여명을 제치고 최다 득표해 화제가 됐다.

-바이올린·피아노를 연주했고,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무대에도 섰다. 패션모델과 랑콤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그런데, 언제 가수가 될 작정을 했나.

“네살 때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지요. 브리지워터고교 연극반 때 손톤 와일더의 연극 ‘우리 마을(Our Town)’을 공연하는데, 연출자가 내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 윌라드 박사 역에 캐스팅해 노래도 부르게 했어요. 아마도 그때 꿈꾸기 시작한 것 같아요.”

-팝페라의 창법은 오페라와 다른가.

“팝페라는 오페라와 팝의 크로스오버로, 정말 순수하고 정갈한 소리로 자연스럽게 노래해야 합니다. 오페라는 만들어진 소리로 나오는 것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

“작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콘서트는 2800석이 매진됐어요. 한인들은 마지막에 표를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청중의 반응은.

“전 라이브에 강한 가수입니다. 제 라이브 콘서트를 보신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은 ‘셀린 디옹과 사라 브라이트만 수준의 공연이었다’고 칭찬해 주실 때가 가장 보람있지요. 한인 청중은 ‘이런 목소리를 생애 처음 듣는다’면서 내 콘서트 때마다 찾아오시지요.”

-자신의 무대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대개 가수는 노래만하고, 배우는 연기만 합니다. 전 오프브로드웨이와 연주자로서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배우’ ‘연기하는 가수’를 기대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리아 칼라스나 안나 네트레브코 같은 소프라노는 카리스마로 정말 ‘연기하는 성악가(acting singer)’지요. 관객으로 하여금 항상 돌아오게 만드는 분들이지요. 제 팬들도 늘 반복해서 찾아오십니다. 팬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요.”

서울 공연 때 반한 한국 관객
"이런 목소린 처음" 다시 찾아
라이브 강한 '연기하는 가수'


국가 브랜드 홍보의 최전선

-자신의 다양한 경력을 활용하면 팝페라 콘서트도 더 흥미진진할 것 같다.

“난 연주자, 배우, 모델 등을 체험했기 때문에 보다 다면적인 공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개 가수들이 피아노 반주로 하잖아요. 최근에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새롭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공연도 해볼 생각입니다.”

-한국어가 서투른데.

“이중언어 교육을 받지 못했지요. 처음 한국에 갔을 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 밖에 몰랐는데, 갈수록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젠 술 자리에서 ‘위하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일하는 보람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영화 음악가 박지웅씨가 초청해서부터였지요. 부모님이 이민 오신 후 여러 장벽을 극복하시면서 새 삶을 시작하셨지요. 저는 성인이 되어 저의 뿌리를 찾아가게 됐습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에서 우리 부모님, 우리 사촌들이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탐험하는 과정이지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기만 합니다.”

▶티켓: $40 $70 $100 $120 $150.

▶예매처: 중앙일보 본사(718-361-7700 Ext. 118) 플러싱 지국(718-358-8900) 맨해튼 지국(212-239-1774) 뉴저지 지국(201-944-8299)/H Mart 유니온 지점(718-445-5656) 156가 지점(718-888-0005) 그레잇넥 지점(516-482-3113) 리지필드 지점(201-943-9600) 포트리 지점(201-947-7800) 잉글우드 지점(201-871-8822) /한양마트 플러싱 지점(718-461-1911) 리지필드 지점(201-943-7400)/링컨센터(212-751-6500).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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