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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화려한 변신, 단풍구경 갑시다

가을에 더 아름다운 베어마운틴, 브리지의 전망 '스펙터클'
'하늘의 호수' 모홍크·허드슨강 뷰가 시원한 브레이크넥

금년 여름은 기록적으로 비가 많았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 문턱에 다다라도 비는 때를 잊은 듯하였다. 그래도 천기는 어느덧 절기의 큰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제 모든 산들은 수종에 따라 저 마다 각양각색의 화려한 축제 의상으로 갈아입고 가을축제를 전하려 저 멀리 북쪽에서 남하를 시작했다.

산 따라 물 따라 이제 뉴욕의 산들도 애디론댁 산군 북단의 마시마운틴에서 시작한 단풍 축제는 알콘킨, 마운틴콜덴, 레이크플래시드의 화이트페이스 등의 산등성이를 거쳐 지난주는 이미 캐츠킬 북상단의 윈담 하이피크에 도달하였다. 곧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시 인근 지역을 구석구석 곡진하게 찾아들 것이다.

단풍은 늦어도 10월 말이면 뉴저지주 서부를 종단하는 뉴저지 하이랜드 키타티니 산맥을 타고 내려와 탐마니 산을 끝단으로 델라웨어강을 건너간다. 오색의 축제는 펜실베이니아주로 남행을 계속하여 조지아주 스모키마운틴을 끝으로 미 동부 단풍제의 대단원을 마감한다.

이번 가을맞이 단풍축제 기간 지난 여름 흠뻑 젖어 축축했던 마음의 심기일전을 위하여 뉴욕 인근의 단풍명소를 찾아 보자.



◆뉴저지 하이포인트= 뉴저지주의 제일 높은 곳이다. 주립공원으로 1930년 67미터의 전몰장병 충혼비가 최상단에 건립되어 뉴저지주 하이 포인트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정상 부근까지 자동차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다.

키타티니 산맥 선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서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등 세 개의 주가 함께 조망된다. 그 바로 밑에 마시아 호수가 있어 가을 풍취를 돋운다. 그 호수 옆으로 아팔래치안 트레일이 지나고 타워를 도는 모누먼트 트레일이 있어 자신의 능력과 여유에 맞추어 편하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평일은 5불 주말에는 10불씩 차당 공원입장료가 있다. 그러나 공원 밖 23번 AP 트레일 하이커 전용 무료 파킹장에 차를 두고 AP 트레일을 따라 1마일 발품을 팔면 하이 포인트까지 오를 수도 있다. 입구는 모두 23번 도로 선상에 있어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다.

◆베어마운틴=뉴욕 인근에서 가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가을 제일 산이다. 뉴욕 주 500마일을 흐르는 허드슨 장강의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각 지류가 대서양으로 나가는 마지막 배출구여서인가?

물과 산이 하나가 되어있는 장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루 같은 산으로 산아래 아오나 섬의 갈대숲과 아우르는 가을의 풍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AP 트레일과 빨간색의 메이저 웰치 트레일이 정상을 지난다. 세븐레이크 드라이브에서 퍼킨스 메모리얼 드라이브 찻길이 정상까지 나아있다.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베어마운틴 브리지는 많은 사진작가들의 피사체가 된다.

◆브레이크넥=허드슨 하이랜드 주립공원에 소재 되어있다. 산등성이 절벽을 오르는 릿지 트레일이다. 난이도가 중급이상으로 노약자에게는 약간 어려운 코스다. 그러나 뉴욕의 젓줄 허드슨강을 가장 시원하게 멀리 볼 수 있는 산으로 많은 등산객들로 항상 붐빈다.

강 건너 바로 바라보이는 가을 스톰킹마운틴의 경관이 일품이다. 교통편은 맨해튼에서 콜드스프링으로 가는 기차를 이용 할 수가 있어 편리하다. 자동차로는 베어마운틴 브리지를 건너 루트.9D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터널을 지나면 곧 좌측에 큰 파킹장이 나타난다.

◆모홍크마운틴=일명 ‘하늘의 호수’라 하는 말처럼 스왕겅크 산상의 절벽 밑에 생겨난 호수의 빼어난 경치와 호텔로 유명하다. 보통은 299번 도로에서 마운틴 레스트 로드를 통하여 바로 모홍크로 가지만, 더 트랩스(The Trapps) 겅스 암장 아래 절벽 아랫길(Undercliff Road)을 따라 약3마일 여를 하이킹을 하며 모홍크로 갈수 있다.

가는 동안 암장을 오르는 많은 락 클라임어를 보는 볼거리도 있어 심심치 않다. 길은 평탄하여 가족이 함께하여도 무난하다. 더 트랩스 겅스 암장으로 가는 길은 뉴욕 I-87 18번 뉴팔츠 출구로 나와 299번 도로 서쪽 끝나는 곳에서 44/55번 도로를 만나 우회전하여 약 2마일 가는 동안 우측에 세 개의 파킹장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언덕 너머 세 번째 파킹장이 암장 입구가 된다. 단 사람 당 12달러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뉴욕 인근 가을맞이 단풍 나들이로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의 하나. 세 개의 호수가 있지만, 주로 아오스팅(Awosting) 호수와 미네와스카 호수 주변의 경관과 팔마고트 협곡의 장관을 돌아보는 하이킹 코스를 가장 많아 찾는다. 미네와스카 호수 둘레를 도는 빨간색 마크의 마찻길(Carriageway) 약 1.5마일의 코스는 유모차도 함께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미네와스카 호수를 좌측으로 끼고 산행을 시작하여, 노란색의 밀브룩마운틴 커리에이지웨이 트레일과 빨간색의 거트루드스 노우즈(Gertrude‘s Nose) 트레일의 암반 위 벼랑길을 지나, ‘밀브룩마운틴’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노란색의 밀브룩마운틴 커리에이지웨이 트레일로 또는 빨간색의 밀브룩마운틴 트레일을 따라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자연예술의 신비로움과 비경에 절로 감탄을 하게 하는 코스로 전장 약 7마일 정도가 된다. 가는 길은 상기 44/55번 도로를 따라 겅스 세 번째 파킹장에서 약 4마일 가면 좌측에 공원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는 차량 당 7달러.

박상윤(뉴욕한미산악회장, http://cafe.daum.net/nykral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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