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시카고 방문의 의미 3·끝-사회] 10년만에 시카고 찾은 한국 대통령
이 대통령 맞는 한인사회 설렘과 기대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시카고에 들른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를 찾았다.
사실 이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지난 2009년 6월 예정됐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총영사관에서는 동포간담회 준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사리 2년만에 성사된 시카고 방문을 동포사회는 반기고 있다.
그동안 동부와 서부 지역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바 있는 중서부 지역에 현직 대통령이 찾는다는 소식은 동포사회의 핫이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내년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동포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하셔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동포의 한 사람으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기회가 되면 젊은 한인 2세들이 한국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릴까 한다. 또 최근 관광공사가 폐쇄됐는데 중서부지역에서 한국과의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줄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 한인사회는 이밖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타 지역과 달리 동포들의 힘만으로 일궈낸 한인문화회관을 비롯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중서부 지역 한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배려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 대선에 앞서 이명박후원회가 조직돼 활동한 바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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