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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펜타곤<미 국방부> 방문, 한국 대통령 최초…미군 수뇌부 전원 참석

"FTA 양국 통상 50% 확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한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외곽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미 국방부는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을 펜타곤에 초청해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가 다른 나라 정상을 펜타곤에 초청해 안보 동맹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 정부가 이 대통령을 펜타곤에 초청한 것은 동맹인 한국 국가 원수에 대한 각별히 예우하는 동시에 공고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 공약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윌러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한미 양국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교역과 투자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2015년에는 양국간 통상이 지금보다 50% 이상 늘고 투자도 급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를 통해 지난 60년간 유지됐던 정치, 군사 동맹과 더불어 강력한 경제 동맹으로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 헌화하고 전시실을 관람했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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