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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희망입니다'…고 이태석 신부의 삶 다큐 '울지마 톤즈'

성정하상성당·아프리카후원회 공동 상영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몸소 삶으로 보여주셨던 고 이태석 신부님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말 사랑이십니다’라고 고백 할 수 있었습니다.”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이 시카고 한인사회를 처음 찾았다.

데스플레인의 성정하상바오로성당(주임신부 차호찬)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주아프리카후원회(이사장 김효근 신부)와 함께 ‘울지마 톤즈’ ‘울지마 톤즈 그 후 - 선물’을 상영한 뒤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 아프리카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원들을 모집했다.

지난 해 9월 한국에서 첫 상영된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도시 ‘톤즈’에서 의료 및 교육 선교활동을 펼치다 지난 해 1월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로 한국 사회에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새로운 지도자의 상을 제시했다.

김효근 신부는 “아프리카후원회는 고 이태석 신부님 살아있을 때부터 그의 헌신적인 삶을 보고 후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라며 “고 이태석 신부님은 종교를 떠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 해답을 줬다. 그 분의 사랑의 씨앗을 아프리카 전역에 뿌리는 데 많은 한인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호찬 신부는 “의료·교육·선교 등 여러가지 후원활동 중 우리는 교육 후원을 담당할 것”이라며 “한 번에 크고 많은 후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작지만 지속적인 후원이 그들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에게 사랑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문의=310-617-3110.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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