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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귀가 여성에 무료 교통편 제공…뉴욕시 일원에 성범죄 비상

공익옹호관실, 지원 대책 발표

뉴욕시 일원에서 성범죄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8일 오후 브루클린 선셋파크에서 한 아시안 남성이 걸어가던 여성의 머리채를 낚아챈 뒤 몸을 더듬은 후 지갑을 훔쳐 달아났고, 10일에는 한 남성이 브루클린 5애브뉴와 44스트릿을 걸어가던 여성의 몸을 더듬고 도망가는 등 지난 연휴 사이에만 성범죄 3건이 발생해 ‘성범죄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몸 더듬기’ 성범죄는 브루클린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브루클린 윈저테러스·파크슬로프·사우스슬로프·그린우드하이츠·선셋파크·베이리지 등 F·R 전철 인근 지역에서 몸을 더듬은 뒤 물건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12건에 달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주로 오후 10시에서 오전 4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일어났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9일 발생한 12번째 사건의 경우 자정께 집으로 걸어가고 있던 20세 여성이 괴한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핸드백을 빼앗겼다.

퀸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일에는 퀸즈 스프링필드가든 벨트파크웨이 인근에서 칼을 소지한 범인이 여성을 성추행 하려다 실패한 뒤 달아났다.

성범죄가 빈발하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시 공익옹호관은 성범죄를 예방하는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늦은 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이나 게이 커뮤니티 멤버들을 위한 무료 커뮤니티 교통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표 참조>

더불어 가이드라인은 ▶조명이 밝은 곳을 따라 이동하고 ▶주변 상황에 집중하며 ▶집 앞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열쇠를 소지할 것 등을 당부한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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