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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나무들

남가주의 대표적 정원수

가을이 되면 더 아름답게 피는 꽃과 가을 정취를 한껏 흩뜨리는 관상용 풀이 있다.

밝은 색 열매나 단풍 든 잎으로 정원 한 가득 가을을 담아주는 나무도 있다. 가을빛을 보여주는 나무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할 결실의 때가 가까워졌음을 알려준다. 남가주 지역에서 가을빛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원수로는 스위트검(Liquidambar-Sweet gum), 남천(Heavenly bamboo-Nandina domestica), 파이라칸자(Pyracantha), 보스턴 아이비(Parthenocissus), 레드버드(Redbud-Cercis), 은행나무(Ginkgo biloba), 스모크트리(Smoke tree-Cotinus coggygria), 플라타너스(Platanus racemosa-Sycamore) 등이 있다. 과일나무 중에서는 석류나무와 배나무, 감나무가 아름다운 가을빛을 보여준다.

▶ 남천 가장 인기있는 정원 조경 관목

남천의 영어명은 하늘의 대나무(Heavenly bamboo)고 학명은 난디나(Nandina)다. 이곳 너서리에서는 일반명과 학명이 모두 통용되고 있다. 남천은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전체적인 모양이 매우 보기 좋으며 관리가 쉽고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가주 정원의 조경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목에 속한다. 새로 나오는 잎은 분홍빛을 띤 붉은 색이었다가 부드러운 녹색으로 변하고 햇빛을 받는 곳에 있으면 잎이 가을과 겨울에 붉은 색, 오렌지색, 노란색으로 물들어 작은 바람에도 움직이고 빨간색 열매가 달려 매우 아름답다. 한겨울에 접어들면 열매가 완전히 성숙해 반짝이는 맑은 빨간 색으로 봄까지 아름답게 보여준다.



▶ 스위트검 정원수로도 가로수로도 좋아

정원수로도 좋고 가로수로도 좋은 스위트검(Liquidambar-Sweet gum)은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과 여름철 녹색의 잎, 단풍이 드는 가을 색 등으로 해서 거리에서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다. 봄과 여름 내내 별 모양의 밝은 녹색의 잎이 풍성하고 보기 좋게 달려 있다가 가을이 되면 잎의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한 나무에 달린 잎들이 자주색과 오렌지색, 노란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 색의 잎으로 변한다.

▶ 단풍나무 너서리에 가서 직접 보고 골라야

단풍나무(Acer-Maple)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잎의 크기와 모양도 다양하고 나무의 크기가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 햇빛에서 자라는 것과 그늘에서 자라는 것, 반그늘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또한 봄과 여름, 가을 내내 붉은 색으로 있는 빨간 단풍이 있고 가을이 되면서 붉은 색으로 물이 드는 것이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6월 중순이 지나면서 잎이 타들어가고 가을빛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있다. 가을에 붉은 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종류를 구입하고 싶다면 잎의 색이 변하는 가을에 너서리에 가서 직접 가을색을 보고 사는 것이 좋다.

▶ 파이라칸자 크리스마스에 빛나는 빨간 열매

파이라칸자(Pyracantha)는 상록의 작은 잎만으로도 아름다워 조경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관목이다. 늦봄에 크림빛 나는 흰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서 오렌지빛 열매가 맺혔다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빨갛게 변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눈부시게 빛나는 빨간 열매가 덩이로 모여 달린다. 건강하게 잘 자란 해에는 빨간 열매가 나무 전체를 뒤덮기도 하는데 열매의 빛깔은 오렌지색, 빨간색, 노란색 등이 있다. 덩이로 달린 밝은 빛깔의 열매는 오래동안 겨울정원을 밝게 밝혀주지만 새들이 먹이로 좋아하기 때문에 봄이 올 때 쯤 되면 반 이상이 없어진다. 거의 모든 흙에 까다롭지 않게 잘 자라지만 물은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은행나무 곰팡이 바이러스억제·제거효과

가을햇살처럼 맑은 노란색으로 물드는 은행나무(Ginkgo biloba-Maidenhair tree)는 가을빛의 압권이다. 은행잎 모양은 손잡이가 달린 부채모양으로 정겹고 친숙하다. 잎이 두껍고 질겨서 쉽게 모양이 망가지지 않아 책갈피에 넣어두면 그대로 예쁘게 말라 장식용으로도 사랑을 받는다. 공해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많이 심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또한,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집 안에 두면 좋다. 은행나무는 열기에도 강하고 알칼리성 흙이나 산성 흙에도 잘 견딘다. 그러나 내륙지역의 사막 열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해안지역이나 산악지역에서는 잘 자란다. 정원에 심을 때에는 수(Male)나무를 심어야한다. 암나무는 열매가 달리면서 주위가 지저분해지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 감나무 과실수 중 가장 아름다운 장식용 나무

과실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용 나무로 꼽히는 나무가 감나무(Persimmon)다. 더운 여름이면 짙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이 깊어가면서 녹색의 잎은 짙은 황금색과 붉은 색을 띤 오렌지 색으로 된다. 주홍빛 익은 감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호롱불처럼 보여 정원의 좋은 장식품이 되고 겨울이 되면 잎이 떨어진 가지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정감있는 겨울풍경을 만들어준다. 감나무가 죽는 가장 많은 이유는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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