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장병희 기자의 원/가/분/석] 항공요금

보잉 747 연비 항공유 갤런당 0.2마일
LA공항 1회 이용비용 1만2000달러 선

미주 한인들에게 LA는 미대륙의 관문이자 고향같은 뜻깊은 도시다. 1972년 4월 대한항공이 취항하면서 시작된 원조 한인 타운이 있고 태평양에 가로 막혀 있어 가기 어려운 한국. 그곳으로 가는 두번째로 빠른 루트 'LA-인천' 구간의 출발점이다.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LA-인천'구간의 항공 요금을 살펴봤다.

인천과 LA로 오가는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한국적 항공사 두곳 뿐이다. 물론 코드 셰어라는 방법으로 미국 항공사를 통해서 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지만 직접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번쯤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일본 나리타 중국 북경 대만 타이페이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논스톱 직항은 국적사의 노선뿐이다.

항공 여객사업도 따지고 보면 고속버스 사업과 다를 바 없다. 흥미로운 것은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은 옛 한진고속을 운영했고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금호 아시아나그룹은 지금은 이름이 바뀐 광주고속을 갖고 있었다. 실어나르는 운송장치가 다를 뿐 두 회사는 사람 실어나르는데 인연이 있다.

항공 사업은 고속버스 대신 항공기가 있어야 하고 운전수 대신 조종사 차장대신 승무원이 있어야 한다. 개솔린 대신 제트유를 쓰고 고속도로 대신 하늘길을 이용해야 한다.

▶항공기 비용

고속버스에 비해서 여객 항공기는 무척 비싸다. 많게는 500명도 실어 나르는 보잉이나 에어버스는 대당 수억달러가 넘는다. 이는 산유국의 국영 항공사 아니면 선뜻 현금으로 살 수 있는 금액도 아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페이먼트를 해야 한다. 현재 LA-인천 구간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777-200ER과 747-400이다. 777은 2억3230만 달러 747은 2억6000만달러 정도다. 현금으로 구매하든 리스를 하든 간에 금융부담금은 월110만달러~120만달러라고 한다.

항공기 한대가 한달에 대략 480시간정도 운항한다. LA-인천 구간이 12시간 정도인데 대략 3만달러다(120만달러÷480시간 x 12시간=3만달러). 보험과 정비 비용을 10%쯤 잡으면 3만3000달러로 잡자.

▶제트유 비용

항공기가 뜨려면 제트유라고 불리우는 항공유도 수만 갤런이 필요하다. 자동차가 갤런 당 마일(mpg)이 있듯이 항공기도 mpg가 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최신 기종일수록 효율이 좋아진다. 프리웨이에서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이 좋듯이 공기가 희박한 하늘 위에서 여객기의 연료 대비 비행 효율이 좋아진다.

항공사 홍보팀에서는 LA-인천 구간 편도운항에 8만~12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구간이 6000마일이고 747이 1갤런당 0.2마일을 움직인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대략 3만6000갤런을 쓴다. 이는 제트유 시세가 갤런당 2달러90센트이므로 10만4400달러. 배럴당 100달러가 훨씬 넘을때는 갤런당 3달러가 훨씬 넘을 수도 있다.

▶조종사 일당

기장 부기장 같은 조종사의 인건비를 따져야 한다. 조종사인 기장과 부기장의 봉급은 경력에 따라 무척 다르다고 한다.

기장 부기장 등 두명의 연봉을 3억으로 보고 12개월로 나눈후 다시 22일로 나눴다. 113만6363원. 한 비행기에 2개조가 탑승하지만 한조는 편승이므로 절반 지급. 113만원 x 1.5 = 169.5만원. 달러화로는 1412달러쯤이다. 2000달러로 계산해도 무리는 없다.

▶승무원 일당

승무원 초봉은 3000만원 경력에 따라서 올라간다. 평균을 연봉 4500만원으로 하고 20명이 탑승하므로 4500만원 x 20÷12개월÷22일=340만원이 된다. 달러화로는 2833달러. 3000달러로 잡아도 좋다.

▶조종사 현지 체류비

조종사가 체류하는 비용도 항공사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하루 100달러 x 2명 x 2개조 x 2일÷2 (계산은 편도이므로)=400달러가 나온다.

▶승무원 체류비

승무원의 체류비용도 계산에 넣자. 60 x 20명 x 2일÷2(편도)=1200 달러

▶기내식

LA-인천구간은 식사가 2번 있다. 1인당 25달러 x 2끼 x 300명 =1만5000달러.

▶공항비용

LA공항에도 내는 돈이 있다. 편당 2662달러(착륙료)+158달러(주기료)+9300달러(공항이용료 승객 300명 x 31달러)=1만2120달러.

▶산정이 어려운 항목

지점 인건비는 계산이 어려웠다. 3000달러로 잡았다.

▶합계

17만3365~17만4120달러(편도) 1인당 577.88~580.40달러(편도).

◇산출 가정과 조건

탑승객을 300명으로 잡았다. 실제로는 넘을 수 있지만 항상 만석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까지 넣으면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전체 금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기 비용 제트유 비용 공항비용은 실제 숫자에 가깝다. 가장 따지기 어려운 것이 미주 지점 인건비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취항 편수와 직원의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추정치를 만들었다. 공항에서 수속할때 1인당 소요시간과 예약 과정 기타 시간 등 이런 비용을 시뮬레이션해서 넣었다.

항공기 비용은 항공사의 신용도에 따라서 금융 비용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을 근거로 인천-LA구간을 운행하는 항공기가 4일간 64시간 운행하는데 그중 48시간을 LA구간에 투입했다. 30일이면 각각 480시간(=120만달러) 360시간(=90만달러)이 되며 편도는 12시간을 잡아 3만달러가 나왔다. 조종사의 일당은 2명을 한개조로 연봉 3억원을 잡았다. 승무원의 연봉도 4500만원으로 추정해 20명을 태웠다. 최고참 승무원과 신입 승무원이 함께 탑승한다는 가정이 필요했다.

모든 추정 수치들은 낙관적인 관점에서 산출했기에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있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