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발표장 '잡스도 아이폰5도 없었다'
'아이폰 4S' 새로 공개
전세계 사용 가능 특징
이날 북가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에는 아이폰 5가 아닌 아이폰4S가 공개됐다. 아이폰4S 소개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맡았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4S의 외관은 기존 아이폰4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쉴러 마케팅 당담 부사장은 "아이폰4S는 CDMA와 GSM에서 모두 작동되는 듀얼 모드 칩을 장착해 세계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월드폰'으로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편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CDMA와 GSM 방식 중 한 가지만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A5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작업 속도가 아이폰4보다 2배 빨라졌다. 그래픽 처리 속도 역시 7배 빨라져 그래픽이 많은 게임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도 크게 개선돼 음성통화는 최대 8시간 인터넷 검색은 6시간 비디오 재생은 10시간 음악 감상은 최대 40시간 동안 유지된다. 풀HD 동영상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800만 화소급으로 장착됐다.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어시스턴트'라 불리는 이 기능은 문자메시지를 직접 읽어서 전송할 수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알람도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시리(Siri)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이폰4S는 AT&T와 버라이즌에 이어 스프린트에도 공급된다. 가격은 2년 약정일 경우 16GB가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 399달러다. 또 99달러짜리 저가형 8GB 아이폰4가 추가됐으며 8GB 크기의 아이폰3GS는 2년 약정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14일부터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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