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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들 '나를 찾아' 동산으로 떠난다

일반 교인 대상 '뜨레스 디아스' 잇따라 개최

한인 개신교계가 '동산' 시즌을 통과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뜨레스 디아스(Tres Dias)로 대표되는 일반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성훈련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각 교회별로 동산 캠프로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3박4일간 일정기간 외부와 단절된 채 이루어지는 수련회 형식이다. 통상 각 교회들은 봄과 가을 두차례 열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지난달 14~17일 나성영락교회가 다녀온 이래 다음달 11일부터 남가주사랑의교회와 베델한인교회가 각각 떠난다.

〈표 참조>

뜨레스 디아스는 남가주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그 시작과 현황 의미를 짚어본다.

▶효시는 은혜한인교회=전세계 한인 개신교계 뜨레스 디아스의 원조는 남가주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다. 지난 1986년 제 1회 '그레이스 뜨레스 디아스(GTD)'를 개최한 이래 25년간 2만여명에 달하는 참가자 '빼스까도르(Pescadore.어부라는 뜻)'를 배출했다. 매년 LA에서 6차례 한국에서 4차례씩 총 10회 이상 뜨레스 디아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LA에서는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156회 대회가 예정됐다.

▶교회별 특징 및 현황=각 교회들은 은혜한인교회의 GTD를 실정에 맞게 응용하고 있다.

이름부터가 다양하다. 동산 순례 캠프 세미나 쉼터 등을 교회이름과 합쳐 각 교회별 고유명칭을 만들고 있다. 일정도 통상 3박4일이 가장 흔하지만 2박3일(ANC온누리 에브리데이교회)이나 1박2일(남가주사랑의교회)로 다녀오기도 한다. 부부 동반 등 남녀가 함께 떠나기도 하고 남녀를 구별해 일정을 잡는 교회도 있다.

강조하는 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ANC온누리교회는 '세미나'라는 명칭에 걸맞게 강의 위주의 수련회로 꾸미고 있다. 이 교회 최재호 집사는 "실질적으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친다"고 공개했다.

베델한인교회는 '동산 시리즈'를 만들었다. 뜨레스 디아스 뿐만 아니라 아버지 동산 어머니 동산 싱글맘을 대상으로 한 민들레 동산 등 참가 대상에 따라 '맞춤형 영적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원칙은 하나=교회별로 이름과 형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목적은 모두 같다. 개인의 영적성장과 교회차원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에브리데이교회 최종주 담임목사는 "에브리데이캠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이라며 "또 교회 성도들이 참가자와 봉사자로 나뉘어 서로 섬기면서 일체감을 갖고 교회 공동체 의식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어느 교회든 행사 내용은 모두 비밀에 부치는 점도 같다. 떠나기전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다녀온 뒤에도 아직 참가하지 않은 교인들에게 일정을 함구하도록 교육받는다. 특별한 경험의 감격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고창훈 목사는 "마치 절찬리에 상영되는 영화를 볼때 미리 그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라며 "일정을 말해주면 감동의 포인트를 알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기밀 유지'와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들어 뜨레스 디아스를 '이단'으로 비판하기도 하지만 한인교계에서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 때문이다. 문제의 출발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회개를 깨달음으로 얻는다. 또 행사는 다녀온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재회모임인 리유니언(Reunion)을 통해 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 신앙생활을 돕고 서로 격려한다.

☞뜨레스 디아스는= 스패니시로 3일이라는 뜻의 영성훈련프로그램이다. 가톨릭의 '꾸르실료(Cursillo)' 운동을 개신교 형편에 맞춰 도입했다. '하나님의 모두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목표다. 1986년 남가주 은혜한인교회의 전임담임인 김광신 목사의 주도로 제1회 대회가 열린 뒤 전세계 한인 개신교인들에게 파급됐다. 한국에서는 1992년 제1회 ESTD(Europe-Seoul Tres Dias)를 개최한 후부터 정착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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