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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가치 담긴 참된 희망을 찾으세요" 팔다리 없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 강연 성황

한인 청소년 등 1만여명, 메시지 들으며 웃고 울어

"누구나 고난을 당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이 있습니다. 마음의 장애를 극복하세요!"

지난 1일과 2일 LA에 있는 주님의 영광교회와 오렌지카운티의 베델한인교회에서 각각 열린 남가주 밀알의 밤 행사장을 찾은 1만 여명의 한인들은 팔다리가 없어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닉 부이치치에 감동했다. 영어로 강연이 진행됐지만 한인들은 그가 온 몸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언어장벽을 뛰어넘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던 한인들은 특유의 위트 속에 담긴 그의 메시지를 들으며 웃고 울었다.

강단 위에 설치된 테이블에 선 그는 "나를 만난 사람들은 팔다리가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음을 안다"며 "나는 육체의 장애를 가졌지만 이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장애다. 사지없이 사는 것이 파괴된 가정에서 사는 것보다 낫다"고 역설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이치치는 "사람들이 태산과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면 '난 할 수 없어' '난 살 가치가 없어' '포기해야 해' 등 부정적인 말을 하고 그 말의 포로가 된다"며 "이 모두가 거짓인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희망을 찾고 용기를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에서 숨죽이며 살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을 향해 그는 "술 담배 마약 등이 주는 일시적인 기쁨을 찾지 말고 영원한 가치가 담겨 있는 참된 희망을 찾으라"며 "말못할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다면 용기를 내어 마주하고 극복해라. 현재의 삶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인 뿐만 아니라 라틴계 장애인들과 백인들도 있었으며 4살짜리 아이들부터 70~8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와 그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영선 단장은 "힘든 이민생활에 지친 한인들과 소외됐던 한인 청소년들이 용기와 도전을 갖고 돌아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밀알의 밤 행사가 장애인만이 아닌 모든 한인들을 위한 행사로 계속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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