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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부익부 빈익빈'

유권자센터에 37% 배정
뉴욕한인회보다 많아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 단체에 대한 재외동포재단의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활동 지원금' 중 3분의 1이 한인유권자센터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재외동포재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센터는 지난해 5652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원금 1억5481만원의 36.5%에 달하는 것이다. 유권자센터는 2009년에도 전체의 31.7%인 5104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뉴욕한인회로 3506만원을 기록했다. 뉴욕한인회는 2009년 4950만원에서 29%나 삭감된 반면 유권자센터는 11%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어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1256만원), 필라델피아한인회(1181만원), 뉴저지한인회(845만원), 서재필기념재단(628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이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총 12곳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권자센터 김동찬 소장은 “꾸준하게 활동하고 성과를 내 보고서를 잘 제출한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동포재단 지원금은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한 캠페인 비용이나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단체별로 지원금 액수 차이가 큰 것에 대해 김인태 뉴욕총영사관 동포담당영사는 “공관은 신청서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만 판단해 동포재단에 전달할 뿐 결정은 재단이 내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포재단의 한인 단체 지원금으로는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활동 지원금' 외에 '한상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금’과 ‘교육문화사업 지원금’ 등이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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