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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무려 50여 종류…한인교회 '주류의 4배'

한인교회 헌금이 넘치고 있다. 액수가 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한인교계의 일반적인 헌금 종류는 정기헌금과 비정기적인 특별.감사헌금까지 15가지 내외다.

여기에 일부 한인교회들이 최근 새로 만든 헌금들까지 합하면 50여 개가 넘는다. 새로운 명칭의 헌금들은 '수박헌금' '선교구제작정헌금' '일천번제헌금' '기도응답헌금' 등 설명없이 듣기엔 생소하다.

한인교계의 헌금 종류는 미 주류교계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교회용품 전문제작업체인 '아메리칸처치'가 판매하는 헌금봉투의 종류는 정기헌금인 일반헌금(Offering) 십일조(Tithe)를 비롯해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절기별 헌금과 건축헌금 선교헌금 등 10개 안팎이다.



헌금은 교계 안팎의 오래된 논쟁거리다. 한국에서는 최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한 장관 후보자가 출석하는 대형교회에 억단위의 십일조 헌금을 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새로운 이름의 헌금'에도 찬반 의견은 마찬가지다. 한 대형교회 김모 집사는 "의무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교회가 새로운 이름의 헌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교인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같은 교회의 박모 장로는 "헌금은 결국 자기 형편에 맞게 내는 것"이라며 "부담이 된다면 하지 않으면 될 일을 교회가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걷는 헌금들을 나쁘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 교회내에서조차 헌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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