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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LA한인축제 폐막] 코리아 멋과 맛과 끼 마음 껏 발산 했다

12만명몰려역대최다관람
풍성한 '고향의 맛' 향수 달래
타인종·2세들도 한류 '만끽'

축제는 즐김이다. 축제는 어울림이다. 그리고 축제는 흥과 맛과 멋의 발산이요 에너지의 재충전이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LA한인축제'의 서른 여덟번째 큰 마당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채 25일 막을 내렸다.

〈관계기사 2.3.4면〉

이번 축제는 '세계를 향한 우리 문화의 힘 한류'라는 주제로 4일간 LA 서울국제공원 무대를 달궜다.

사람들은 무대를 향해 환호했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음미하며 축제가 주는 흥취에 흠뻑 젖었다.

22일 개막 공연이었던 대한민국 국군교향악단의 화려한 의장대 시범과 웅장한 연주를 보면서 관객들은 웅비하는 조국의 위상을 느끼며 찡한 감동을 느꼈다.

태권 공연 비보이 댄스 수퍼콘서트 등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에 한인 2세들은 물론 타인종 관람객들도 '한류'의 현주소를 확인하며 '코리아'의 다이내믹한 끼와 열정에 한껏 반했다.

한인축제는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닌 타인종과 함께 하고 우리를 알리는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현장에는 '한류'에 푹 빠진 타인종들이 마치 자신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진 듯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래서 이번 한인축제는 한인 1세와 2세의 세대간 소통을 위한 자리였고 한인사회와 타인종 사회의 간극을 메워주는 화합의 무대이기도 했다.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사람들만 500명이 넘었다.

장터 부스도 220개로 역대 최다였다. 나흘간 관람객은 전년도보다 20%나 늘어난 12만명을 헤아렸다.

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축제였다. 관람객 부스 참가자 한국 지자체 관계자 모두의 합심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만족해 했다.

감동과 재미 향수와 추억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며 한 순간 이민생활의 시름을 달래주었던 축제는 더 큰 기대를 낳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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