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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아주까리

유행가에도 나오는 한국인에 정 가는 식물

▶ 아주까리

아주까리(Ricinus communis)의 영어이름은 캐스터 빈(Castor bean)이다. 한국이름은 피마자라고도 하는데 상록의 관목이지만 한국에서는 일년생으로 자란다.

아주까리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우 정이 가는 식물이다.

시골에서 전기가 없던 시절 아주까리 기름에 호롱불을 밝히기도 했고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일 때에는 찧은 봉숭아꽃을 손톱에 얹고 아주까리 잎으로 싸매기도 했었다. 여인들의 머리단장을 위해 머릿기름으로 사용했고 봄에 새로 나온 연한 잎은 나물로 무쳐 먹었으며 체했을 때에는 아주까리기름을 먹고 곧 설사를 하도록 했다.

잎은 큰 손바닥처럼 생겨서 소나기가 쏟아지면 아이들은 아주까리 잎을 따서 머리를 가려 비를 피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와 친근한 식물로 우리의 어머니들이 좋아한 유행가 '아리랑 목동'에서는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아무리 고와도 내 사랑만 하겠느냐"고 했다.

아주까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이 원산지로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잎이 크고 활기있어 보기에 좋다.

한 시즌 동안에 6-15피트까지 키가 자라고 옆으로는 키의 반 정도 퍼진다. 겨울 기온이 온화한 곳에서는 계속 자라 목질의 나무처럼 자라기도 한다.

씨가 예쁘면서 독이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노는 곳 가까이에는 심지 않아야 한다. 씨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아직 작을 때 씨 깍지를 떼어 버린다.

꽃은 암수 한그루에 암꽃은 윗부분에 수꽃은 밑부분에 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잎은 크고 끝이 갈라졌다. 여름에 작은 흰색이나 연한 노란색 꽃이 덩이로 피었다가 가시가 많은 껍질이 있는 예쁜 열매가 달리는데 이 안에 씨가 들어있다. 씨에서 피마자유를 짜낸다.

▶ 가을 심기 정원정리

남가주 지역에서는 정원일로 마음이 바빠지고 활기가 넘치게 되는 때가 9월이다. 늦겨울과 봄에 꽃이 피는 구근을 심어야 하고 가을에 심어야 할 것들을 위해 정원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정지작업을 해야 하는 때다. 또한 겨울에 먹을 야채와 정원을 장식할 꽃들을 어디에 어떤 것을 심을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아직 꽃이 보기 좋게 남아있는 것들은 그냥 두고 시든 꽃나무와 여름 야채 남은 것들은 모두 없애 버리고 잡초들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남가주 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라도 원하는 것을 심을 수 있지만 거의 모든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좋은 때가 가을이다. 열대성 식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관목과 나무 그라운드 커버 등 겨울비가 시작되기 전인 가을에 심는 것이 좋다.

연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5달러짜리 땅 구덩이에 1달러짜리 식물을 심는 것이 1달러짜리 땅 구덩이에 5달러짜리 식물을 심는 것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흙이 식물에게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모든 좋은 정원에는 좋은 흙이 있다. 특히 꽃과 야채를 심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9월이면 아직 여름날씨 그대로 더운 날씨이고 중순경을 전후해서 샌타애나 바람에 의한 무더위가 오기도 하지만 지금부터는 정원의 어디에선가 가을빛이 느껴지기도 한다.

연중 식물을 심기에 가장 좋은 달은 10월이다. 이달에는 다음달에 심을 것을 생각하고 가을 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땅을 정비해 가을갈이를 해야 한다. 겨울정원을 위해 일년초는 여름 꽃에서 겨울 봄꽃으로 바꾸어야 하고 웜시즌 꽃에서 쿨시즌 꽃으로 바꾸어야 한다. 다년초를 위한 꽃밭도 정비하고 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달부터 심도록 한다.

▶ 브라질리안 플룸

브라질리안 플룸(Brazilian Plume-Justicia carnea)은 새우풀(Shrimp plant-Justicia brandegeeana)과 같은 가족이다. 두 가지 모두 관처럼 생긴 꽃들이 조밀하게 모여 피고 벌새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남가주 지역을 비롯한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상록수로 자라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일년생으로 자라거나 화분에 심어 실내식물로 키운다.

남미 지역이 원산지로 곧게 위로 자라며 부드러운 목질의 관목이다. 키는 4-6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는 2-3피트 정도 퍼진다. 아름다운 녹색의 잎에는 잎맥이 있고 10인치 정도 길다. 분홍빛에서 살구빛 산호빛 빨간색의 꽃이 조밀하게 모여 덩이로 핀다. 꽃의 모양은 관으로 됐고 입 부분이 열렸고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커브가 져서 작은 혀처럼 매우 독특하게 생겼다.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핀다. 잎의 아래쪽이 청동색으로 되어있고 더 조밀하게 자라는 종류도 있다. 초봄에 짧게 잘라내면 새로 성장하면서 더 강하게 자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 그늘에서 자라고 비옥한 흙에 심고 정기적으로 물을 넉넉히 주어야 한다. 브라질리안 플룸이라는 일반명 외에 플래밍고 플라워라는 이름도 사용한다.

봄 여름 초가을 등 1년에 세 번 비료를 주고 길게 자란 줄기는 꽃이 진 후에 짧게 잘라내어 모양을 잡는다.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적당한 자리에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수십 년 동안 계속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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