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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요 싸…맛보고 가세요" 마치 한국장터에 온 듯

최고 인기 농산물 엑스포
한국 90여 업체들도 희색
타인종들도 "어메이징"

"아 미역 좋다."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차양막이 시원하게 펼쳐진 한국 농산물 엑스포 부스 주변. 여기저기서 '3개 10달러' '꿀배 맛 보고 가세요' '고향의 맛 고소한 된장' 소리가 마치 한국의 어느 장터에 온 것 같다. 본사가 주관한 농수산 엑스포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미역 맛 좋다는 소리에 사람들이 몰리며 너도나도 시원한 바다냄새와 함께 미역 맛을 본다.

남편과 함께 부스를 찾아 멍게를 집던 전수연(LA)씨는 "야 이거 마켓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이네"라며 "1년치는 사야겠다. 값도 저렴한 것 같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샌게이브리얼에서 왔다는 김정숙씨는 "40년 전 엄마와 먹던 그 맛들이 어렴풋이 기억난다"며 "된장이 짜지 않고 담백하니 좋네 이거 하나 싸 주세요"라며 직원을 재촉한다.

엑스포에 나온 한국의 90여개 업체들도 함박 웃음들이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바쁘게 시음 시식품들을 썰고 또 깎아내도 맛있게 먹는 한인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잘 왔다'는 말 한마디에 힘이 절로 난다고. 상주 신선배 부스는 하루에 배 100개를 깍아 한인들을 접대(?)하고 있다. 포항 문어는 6킬로그램 문어를 썰은 수백개의 조각들이 하루만에 이쑤시개에 꽂혀 입으로 들어갔다.

3년째 축제를 찾은 포항의 정원수산 서양숙 대표는 "처음에는 과메기가 메기의 한 종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이제는 80%는 아는 것 같다"고 "문어 오징어 과메기를 풍성하게 가져왔는데 어제오늘만에 4일치 물건을 다 팔아 남은 기간이 조금 걱정된다"고 웃어 보인다.

대관령 대추농장의 대추즙 전남 남도미향의 솔잎차 태종대 황칠차 부스에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선다. 상주배는 썰어놓기 무섭게 접시바닥이 보이고 구아바와 골든키위를 맛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부스를 순찰하다 배를 집어든 LAPD 루벤 퀸타나 오피서는 외마디로 '어메이징(Amazing)'을 외치며 "이런 맛 처음이네. 9시에 일 마치면 꼭 와서 한 상자 사야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농산물엑스포 장터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경상북도 부스에는 인삼(풍기) 곶감(상주) 등을 경상남도는 바다장어(통영) 녹차(하동군) 김 미역 등 부각류(거창)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인천에서는 쌀국수와 인삼(강화) 군산부스는 젓갈류 제천약초 전라남도는 굴비 산야초 다시마 등 해조류 안동의 상황버섯 광주에서 뽕잎 된장 고추장류도 살펴볼 수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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