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를 입고, 스포티하게 걸어라
2012 봄/여름 유행예감
파리·런던·밀라노와 함께 세계 제 4대 패션 도시 뉴욕에서 내년 봄과 여름의 유행패션을 예감해본다.
승승장구 중인 랄프 로렌은 복고풍이다.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위대한 개츠비’가 제작 중이기 때문에 흐름을 탔을까? 화이트나 파스텔조의 컬러에 아르데코풍의 모자. 머리카락은 꽁꽁 숨길 것!
내년 봄의 컬러는 파스텔톤의 캔디색상이나 야광톤 등 이색 컬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이너 필립 림·빅토리아 베캄·나네트 르포레 등은 뉴욕의 무채색 여름의 분위기를 바꿀 주역들이다.
옐로 캡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한 DKNY는 랄프 로렌과 거꾸로 긴 머리에 챙 넓은 모자가 포인트다. 레드와 블루의 원색으로 시선 집중.
핀란드의 인테리어 브랜드 ‘마리메코’는 앤디 워홀식의 대담한 플라워 프린트가 트레이드마크다. DKNY·다이앤 폰 퍼스턴버그·피터 솜 등은 마리메코풍의 대담한 패턴을 내세웠다.
안나 윈투어의 후원 아래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알렉산더 왕은 그물(mesh)를 사용한 스포티한 룩을 소개했다. 데릭 램·헬무트 랑·빅토리아 베컴·테오리도 스포티 모티프를 미래패션으로 전망했다.
웨딩가운으로 유명한 베라 왕은 과감한 테일러링에 씨스루의 시원한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앞은 미니, 뒤는 롱스커트의 페플럼 스커트.
그런가하면, 여성복은 더욱 더 페미닌해졌다. 미셸 오바마의 볼가운을 히트시킨 제이슨 우를 비롯 마크 제이콥스, 베라 왕은 블라우스 허리 아래 라인에 프릴로 장식한 페플럼(peplum)을 강조했으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제이슨 우·도나 카란은 앞이 짧고, 뒤가 긴 멀릿(mullet) 드레스를 선보였다.
사진=AP,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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