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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욕망 아닌 미국 사회 필요한 리더 꿈꿔야"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 메시지
대학·학업보다 비전 우선해야

“앞으로 내가 커서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2006년 CBS 방송의 리얼리티 TV쇼 ‘서바이버(Survivor)’에 우승하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던 권율(36) 씨가 17일 '제6회 칼리지페어'의 영감을 주는 연설자(inspirational Guest)로 무대에 올라서자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학생들은 저마다 미래의 이상적인 사회적 리더를 꿈꾸며 권씨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우선 권씨는 학생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서바이버 쇼에 대한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권씨는 “처음에 잘 다니고 있던 구글(Google)을 그만두고 서바이버 쇼에 참가한다고 했더니 아버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며 “하지만 무려 2200만 명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의 목적을 아버지에게 이해시켜 그 자리에서 허락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씨는 서바이버쇼도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그러한 목적을 이뤄가는 과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또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목적 의식과 이를 이루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들을 차근차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나의 성공과 나를 위해 남을 이용하는 이기적 리더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사회에 필요한 리더가 되야 겠다는 확실한 목적이 중요하다”며 “대학 공부도 그 과정 중에 하나기 때문에 먼저 자기 적성에 맞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학교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권씨는 연설이 끝난 뒤 맥도널드 부스에서 사인회를 가졌는데 길게 줄을 선 300여 명의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일부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상담도 해줬다.

권씨는 “학생들은 많은 꿈과 비전이 있는데 사실 한인 부모님들은 대학의 명성이나 학업 성취력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며 “부모로서 자녀가 사회적으로나 감성적으로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율씨는=아시안으로는 처음 리얼리티쇼 ‘서바이버’에 출연해 뛰어난 두뇌와 강철 체력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그는 상금 100만 달러 중 3분의1을 기부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후 TV 가이드 채널과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다가 연방통신위원회 소비자행정국 부국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요즘 권씨는 미 공영 방송의 특집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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