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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이겨나갈 균형·열정의 학생 원한다


"성적·교내 외 봉사…다재 다능함 볼 것"
UCLA 벤자민 곽 학생처장(Student affair officer)


“올해 입학심사의 기준은 학생의 ‘다재다능함’(balanced)을 보는 것에 맞춰질 것이다.”

UCLA의 벤자민 곽 학생처장이 올해 UCLA를 포함한 UC계열 대학에서 신입생을 뽑을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다재다능한 학생이 선호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이에 따른 준비를 당부했다. 곽 학생처장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여러 분야는 기본적인 학업 성적은 물론 교내 활동과 사회봉사 등 교외 활동 등을 의미한다.

곽 학생처장은 “말 그대로 학생들에게 자신이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학생임을 증명하라는 의미”라며 “UCLA와 UC계열 대학은 물론 대다수의 명문대에서 최근 이처럼 균형 잡힌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를 이겨나갈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과 교내 활동에만 얽매이는 것은 입학심사에서 좋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여러 가지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외활동에서 어느 분야가 딱히 심사에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곽 학생처장은 “스포츠, 음악, 비영리단체 봉사 등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는지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에세이도 단순히 ‘무슨 무슨 분야를 경험했다’ 수준으로 쓰기보다는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어떤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활발한 활동을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곽 학생처장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학생의 기본, “공부를 열심히 하라(Study hard)”였다. 최근 너무 기본적인 조건이기에 다른 부분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자신의 성적이 높지 않다면 최우선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에 “반드시 ‘난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확고한 이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진호 기자


"자신삶·목표 위한 노력이 심사 기준"
하버드대학교 박정희 지원자 인터뷰 담당자


“하버드대 입학심사의 중심은 학생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열정이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여부다.”

하버드대 입학설명회를 진행한 박정희(사진) 지원자 인터뷰 담당자는 하버드대 지원자들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열정’을 꼽았다. 본인이 하버드대 졸업자인 박 인터뷰 담당자가 열정을 강조한 이유는 바로 모두가 비슷한 성적과 성취를 내세울 때 자신의 특별함을 내세우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지를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박 인터뷰 담당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30분의 입학설명회 시간 내내 “하버드 입학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박 인터뷰 담당자는 “성적이나 교내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는 하버드를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갖추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이 어떠한 일에 어떤 열정을 갖고 임했는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성적이 우수해도 목적 없이 단순히 입학을 목적으로 삼을 때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데 이는 지원자가 자신의 성취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신의 삶이 가진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인터뷰 담당자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사라는 직업에도 ‘행오버1·2’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조연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한인 배우 켄 정을 예로 들며 “자신이 열정이 뿜어져 나올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도 학생들의 열정을 키우는 일에 동참하라고 조언했다.

박 인터뷰 담당자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야임에도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사회적인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미래를 강요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자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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