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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센터 폐지 막아내자"

"노인복지 혜택 축소 안될말
대규모 항의 조직 만들어야"
LA서 의원 등 100여명 포럼

"대규모 연합을 구성해서 양로보건센터(ADHC) 폐지 등 노인 복지 혜택 축소 저지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마이크 잉 하원의원을 포함한 100여명의 노인 의료 및 보건복지 서비스 관계자들은 15일 LA한인타운 인근 브레일 인스티튜션에서 '노인 권익 옹호 포험'을 열고 노인복지 예산 삭감과 ADHC 폐지에 대한 규탄과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LA노인권익옹호연합(LAAAC)가 주최했다.

14일 65세가 됐다는 잉 하원의원은 "노인 혜택 축소 저지는 패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며 "의원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대규모 연합(coalition)을 조직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하고 의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노인들이 양로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가 지출하는 의료비 부담이 더욱 크고 노인 개개인에게도 자살성 사고나 우울증 등 우울한 노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ADHC 폐지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ADHC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들의 안타까운 사정도 소개됐다.

세인트 바나바스 ADHC에 다닌다는 안상만씨는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다 몇 년 전 중병을 앓으면서 집에만 있게 됐다"며 "혼자있게 되면서 우울증 치매와 극심한 불안증세와 폭력성 등을 보이고 아내도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부모를 간호하기 위해 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됐다"고 말했다.

안씨의 딸은 "사회보장연금(SSA).생계보조금(SSI).간병인서비스(IHSS)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비싼 LA에서 거주하기에는 빠듯하다"며 "밤낮으로 부모를 간호하고 있기 때문에 혜택이 더 준다면 생활이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ADHC의 대체 프로그램인 KAFI를 실행하기 위한 법안 AB96의 서명을 주지사가 거부한 가운데 LA지역 노인권익옹호 연합과 포럼 참석자들은 현재 마리코 야마다 주하원 의원이 발의한 ADHC 연장법안(AB 594)의 승인 및 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B 594안은 ADHC 폐지일을 올 12월1일에서 2012년 3월31일까지 연장하는 안이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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