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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때 앉는 버릇 평생 가지요

'컴퓨터 시간' 많은 요즘 아이들 바르게 앉는 법
책상은 앉은 상태에서 팔꿈치보다 3센티 높아야
고정식 의자 사용·10~12살 때 척추 검사 받도록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이키즈(Internet-kids)'다.

걸음마를 떼자마자 컴퓨터 마우스를 잡는 아이들은 바깥에서 뛰어 노는 시간보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다. 제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전에 의자에 앉는 아이들의 척추는 온전치 않다. 세 살 때 자세 여든 살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바르게 앉기'를 가르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다.

▶의자 고르기

의자에 앉으면 움직임이 제한된다. 서 있을 땐 자유롭게 여러 자세를 취할 수 있지만 한번 앉게 되면 시야와 행동반경이 정해진다.

몸의 움직임은 의자의 형태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편한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현철 척추신경전문의는 "예전에 비해 어린 아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아 유연성이 떨어진다. 굳은 몸이 컴퓨터 게임 등을 하기 위해 앞으로 쏠려 더욱 휘게 된다"며 "허리를 충분히 지탱해 주는 의자가 좋다"라고 말했다.

'높이'는 의자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의자가 높으면 발이 공중에 떠서 떨어지지 않으려 버티는 등 허리와 꼿꼿이 뻗은 목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오래 머물게 된다.

의자 좌판의 높이는 무릎의 높이와 같은 것이 바람직하다. 2~3cm 정도의 차이는 무방하다. 등받이는 적어도 앉은 키의 3분의 1지점을 넘어야 한다.

이는 척추 중 가장 약한 흉추 중간 부위를 지나기 때문에 피로와 자극을 등받이가 대신 막아주기 위함이다.

책상의 경우 앉은 상태에서 팔꿈치보다 3cm 높은 것이 적당하다. 책상이 팔꿈치보다 낮으면 어깨를 구부려야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새우등.어좁이(어깨가 좁은 사람을 뜻함)가 되기 쉽다.

실제로 앉게 되는 좌판의 크기도 역시 중요하다. 엉덩이.다리.골반의 움직임을 고려 엉덩이보다 7~8cm 넓은 것이 적당하다. 또 무릎과 닿는 부분이 둥글게 아래로 떨어지고 팔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가 좋다. 의자를 살 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가서 앉혀보고 골라야 한다.

▶ 자세 바로잡기

아무리 체형에 잘 맞는 의자를 골라도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허사다.

성장기 어린이가 척추 측만증(척추가 휘는 증세)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웅크린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게임 등에 몰두하기 때문. 평소 자세가 좋지 않다거나 한쪽 어깨로 무거운 가방을 오랫동안 들고다녔을 때에도 척추의 균형이 깨진다.

앉아 있을 때에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4배 정도의 힘이 가해진다.

앉아서 앞으로 숙이면 1.85배의 외압을 허리가 고스란히 받는다. 허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척추 24개가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 척추는 목뼈부터 허리뼈까지 2개의 'S라인'을 그리는데 이를 잘 유지하는 것이 제대로 된 자세다.

일단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넣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시킨다.

등과 엉덩이의 각도는 꼿꼿이 세운 90도보다 100~110도가 적당하다. 90도 자세는 등뼈에 스트레스를 줘 디스크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영국 BBC 통신이 보도했다. 컴퓨터 모니터나 책은 눈높이에 맞추어 고개가 아래로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미리 예방하기

회전의자나 바퀴가 있는 의자는 자칫 어린이가 산만해 질 수 있고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고정식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자 밑에는 카펫을 깔아 소음과 움직임을 컨트롤한다.

책가방은 어깨와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게를 줄이고(체중의 10% 미만) 양쪽 어깨에 걸쳐 메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방끈은 어깨가 받는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길이를 짧게 조절한다. 기지개를 켜거나 목을 돌리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척추 건강은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어깨나 등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만큼 굽거나 근육통 등을 호소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교정.검사 등을 받는다.

김신자 척추신경전문의는 "척추 이상이 의심되면 되도록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증세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나 교정으로 회복 가능하다. 10~12살 때가 검사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구혜영 기자 hyku@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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