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신 동물 청동 두상'…세계 주목
LA카운티 미술관
아이 웨이웨이 설치미술전
지난 8월20일부터 전시중인 십이지신 조각상(Circle of Animals/Zodiac Heads)은 쥐(자) 소(축) 호랑이(인) 토끼(묘) 용(진) 뱀(사) 말(오) 양(미) 원숭이(신) 닭(유) 개(술) 돼지(해)를 뜻하는 동물의 청동 두상.
지난 베이징 올핌픽 때 새의 둥지 모양을 한 올림픽 주 경기장 설계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의 인권 탄압과 표현의 자유 제재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으로 정부로부터 수없이 구금과 가택연금을 당했던 반체제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아이 웨이웨이는 이번 전시를 위해 중국을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베이징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현재 중국의 한 감옥에 수감 중이다.
그는 올해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의 공동 감독을 맡은 바 있어 한국 미술계에서도 그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 웨이웨이의 걸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조각상은 지난 2010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5월 2일부터 7월15일까지 뉴욕 미드타운 한복판 플라자호텔 앞에 전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LACMA 전시 이후에는 휴스턴 피츠버그 워싱턴 DC로 순회 전시 여행을 떠난다.
조각품들은 모두 800 파운드 무게에 10피트 높이로 LACMA의 정원에 서클 형태로 서 있으며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 한산해 진 LACMA의 관람객 증가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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