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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목사' 조하문 LA 온다

내달 22·23일 남가주주님의교회서 간증 집회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좋아...'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애틋한 사랑의 문구다. 애절한 시적인 표현은 한 곡의 노래로 유명해졌다. 1987년 발표된 '같은 하늘 아래'다. 곡은 가수와 한 몸처럼 잘 어울렸다. 80년대 후반 한국 가요계를 뒤흔든 조하문(52.사진)이다. 그가 다음달 LA에 온다.

가수로서가 아니라 '10년차 목회자'로 간증집회 강단에 선다. 10월22일과 23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30분 남가주주님의교회(담임목사 한의준)에서 LA한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 목사는 1980년 연세대 재학시절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그룹 마그마의 리드보컬 출신이다. 부드럽고 파워풀한 가창력에 잘생긴 외모 명문대 출신 프리미엄까지 갖춘 그는 1987년 솔로 데뷔 앨범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다.'해야'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등 수록된 9곡중 6곡이 한꺼번에 히트하면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탤런트 최수종의 누나인 최지원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멀지 않아 그도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정상에서 하산을 강요 받아야 했다. 공황장애에 우울증까지 앓던 그는 우연히 성경 요한복음을 읽다가 신앙을 받아들였다.

1997년 신학 공부를 시작 2002년 목사안수를 받은 이듬해 캐나다로 홀연 이민을 떠났다. 현지에서 장애인들을 보살피고 토론토하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다 올해초 9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 자살 방지 모임인 '생명을 사랑하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조 목사는 귀국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끔 숨죽여 울었듯이 지금도 남모르게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목회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목사의 이번 간증집회는 남가주주님의교회의 새성전 입당과 창립 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행사의 일환이다.

조 목사 집회에 앞서 9월23일 오후 7시30분에 '사랑의 왕진가방'의 저자로 20여년간 북한 의료 선교에 앞장서온 박세록 장로의 간증집회도 예정되 어 있다. 창립 28주년 기념예배는 18일 오후 4시 장로 장립과 권사 취임을 겸해 열린다.

이 교회는 올해 초 성전 건축을 마무리 짓고 지난 2월27일 입당예배를 드린바 있다. 6월에는 본지와 손잡고 새성전내 '중앙일보 LA동부문화센터'를 개설 지역 한인들에게 평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626)965-9191 남가주주님의교회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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