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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없으면 카페인 양 'OK'

커피 유해 여부 싸고 공방
디카페로 바꾸면 더 안전

요즘은 커피 문화다. 주요 사업이나 대인관계 한가운데에 항상 커피잔이 놓여 있다. 자연히 하루에 마시는 커피양도 늘면서 카페인에 신경이 쓰인다. '줄여야 할까?' 영양학자들은 '그럴 필요 없다' 의사들은 '줄여야 한다'로 공방이 진행 중이다.

# '걱정할 것 없다'… 영양학자 입장

카페인 자체가 크게 해롭지 않다는 주장이다. 현재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은 굳이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 양을 '건강 때문에' 줄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카페인이 특정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의학전문지인 '인터널 메디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5% 낮았다.

이것은 디카페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결과로 나왔다. 과학자들은 카페인 때문이 아닌 다른 성분 즉 항산화제(chlorogenic acid)가 이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경변과 간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페인은 혈압을 높이고 깨어있게 하기 때문에 현재 고혈압인 사람과 잠들기 힘든 사람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로 바꾸라고 충고한다.

# '좀 줄여라'… 의사들 입장

'카페인이 건강에 무해하다'는 연구의 접근 방법이 미흡하다고 주장한다. 단지 '커피' 한가지만을 놓고 ' 마신다' '안 마신다'로 그룹을 나누어 거기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예로 계속 발표되는 특정 질병의 예방효과가 커피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음식 때문인지에 대한 규명이 미약하다는 얘기다. 연구 대상자들이 먹고 있는 전체 음식물을 다 비교 분석한 결과여야 정확하다는 입장이다.

또 연구 중에는 카페인이 특정 병(당뇨병)을 악화시킨다는 상반된 결과도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1주일 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게 했더니 혈압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카페인 성분은 긴장감 불안감 초조감을 더해주고 무엇보다 불면증을 유발시킨다. 부담스러운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면 사실상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진다. 차라리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 호흡과 맥박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 어떻게 하나

'당뇨나 혈압에 문제없으면 커피 양을" 줄일 필요는 없다'가 영양학자와 의사들의 현재의 합의점이다. 그렇다고 마시지 않던 사람이 마시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커피가 불면증 위산역류증세를 더해주거나 가슴이 뛰고 초조 불안감이 드는 사람은 디카페로 바꾸거나 과일이나 다른 기호식품을 찾는 것이 좋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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