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랑 나누기 마라톤]"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어요…이웃 생각하면서" … 이모저모

이번 행사에는 유난히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다. 두진택씨는 아내와 7살,10살 된 두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 아내 두미옥씨는 "큰 아이와 출발 전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출발했다"며 "막내도 형을 따라 서로 응원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뛰어 완주해 기특하다" 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

애완견도 주인과 함께 완주

▶애완견도 함께 띄었다. 말티즈부터 진도견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3780번을 달고 뛴 8개월 된 애완견 '뿡'은 주인 박성수(다이아몬드바)씨와 함께 완주해 메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자넷 조(30.샌타모니카)씨도 4개월된 애완견 '개(Kea)'와 함께 참가해 메달을 나란히 걸었다.

▶시각 장애인 센터에서는 15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참가했다. 이들과 함께 걸어간 봉사자들은 마라톤 구간을 그림책 보듯 꼼꼼히 설명해줘 시각장애인들이 다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가주밀알선교단의 경우 100여명의 자폐 학생들과 봉사자들이 참가해 전원 완주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자원봉사자는 "자폐학생들이라 오래 걷는 게 힘들었지만 서로 격려를 주고받으며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도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수십명도 이웃 돕기 나서

▶케빈 김 (10학년)군은 "아버지 손에 이끌려 할 수 없이 참가했는데 앞을 보지 못하거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 수십 명도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마라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다"며 "중앙일보 최고'(Koreadaily rocks)라고 말한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군처럼 수백 명이 넘는 초중고생들이 마라톤을 통해 이웃 사랑을 습득했다.

▶'마라토너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졌죠.' 3000명의 마라토너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LAPD의 경관들과 LAFD의 소방관들이 나섰다. 출발시간 30분 전부터 자전거를 탄 경찰 10명과 경찰차 2대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소방차 1대와 지휘본부차량도 출발선에 나타났고 특히 행사시간 2시간여 전부터는 LA시 교통국의 경관들이 나와 마라톤 코스의 교통을 통제했다.


회사 직원들 참가비 전액지원

▶'저를 이긴 직원이 없어 아쉽네요.' 머천트서비스 전문업체 뱅크카드서비스 패트릭 홍 대표는 매년 마라톤 대회 1~2번은 완주를 하는 마라톤 매니아로 유명하다. 그는 마라톤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참여한 직원들의 참가비 전액 지원은 물론 자신을 이긴 직원 한명당 50달러 포상금도 내걸어었다. 그러나 마라톤 결승선에 홍 대표보다 먼저 들어온 직원은 한명도 없었다. 홍 대표는 "수백달러를 아끼게 됐다"며 웃음을 지었지만 직원 단 한명도 자신을 앞선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살짝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최고 상품인 대한항공 'A380' 탑승권은 마라톤 동호회 '이지 러너스'의 성진(세리토스)씨에게 돌아갔다. 마라톤에 입문한지 6개월 밖에 안 되는 초보 러너 성씨는 이날 남편과 아들과 함께 가족동반으로 참가해 이같은 행운을 얻었다. 성씨는 "커뮤니티를 돕는다는 좋은 뜻에서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일도 생기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LA 총영사관 영사들도 대거 참여

▶신연성 LA 총영사를 필두로 영사 5명이 토요일 꿀맛 같은 늦잠을 포기하고 마라톤 행사에 참여 한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주 LA총영사관'이 새겨진 남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단결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정철교 영사는 재밌는 장면을 담기 위해 사진기는 물론 갈증 해소를 위해 물까지 미리 챙겨오는 등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