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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기 마라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부자…"나눔의 노란 물결에 가슴 뭉클"

"마라톤은 서로 격려하는 운동"
아들 보조 맞춰 58분만에 완주

"이웃을 사랑하는 교민들이 만들어 낸 노란색 물결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이날 특유의 선글라스에 주황색 형광 운동화를 신고 큰아들 우석군과 함께 마라톤 출발선에 섰다.

그가 이번에 달리는 구간은 마라톤보다 짧은 5K 구간이었지만 행사의 무게 때문인지 달리는 내내 진지했다.

이 선수는 출발 후 58분이 지나서야 결승선을 통과했다. 2시간 7분 20초 한국최고기록을 가진 그가 전력을 다했다 13분 정도면 충분히 들어왔을 짧은 거리였지만 8살 아들의 속도에 맞춰 걷고 달리다 보니 4배나 더 걸려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다.



이 선수는 "마라톤이라는 운동은 달리는 주자와 또 다른 주자 그리고 거리에 나와 응원해 주는 사람 모두가 하나가 돼 서로 격려하는 운동"이라며 "아들의 보폭과 체력에 맞춰서 달리고 걷다 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고 지난번 LA마라톤에 참여했을 때 나를 응원해 주었던 그 많은 분들의 고마움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인들에게 새삼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선수는 "이처럼 좋은 행사가 매년 열리는 사랑의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도 초청하면 또 참석하겠다"고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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