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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헹가 초등교 전교생이 태권도 배운다

LA 초·중·고 '으랏차' 바람
작년 8개 학교서 급증
가을학기 12개학교 참여

LA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또다시 '태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스타트는 LA한인타운 내 코헹가 초등학교가 끊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2시30분 태권도 수업이 열리고 있다. 코헹가 초등학교에서의 태권도 인기는 폭발적이다. 826명 학생 전원이 태권도를 배운다. 이 가운데 75%가 타인종이다.

킨더가튼부터 5학년까지 모두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져 있는 태권 도복을 착용한다. 도복 일부는 LA한국문화원이 기증했고 나머지는 학부모들의 기증과 학교 예산으로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50여명만이 태권도를 배웠다.

누구보다 태권도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이 학교 변지애 교장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태권도 만한 것은 없다"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살고 있는 타인종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인 친구들과 잘 융화돼 나중에 커서도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헹가 뿐만 아니라 9월에서 10월 초까지 LA지역 초.중.고교들이 일제히 태권도 수업을 시작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학교와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에는 LA통합교육구(LAUSD) 내 코헹가 3가 윌튼 플레이스 등 8개 학교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존 버로우 중학교와 LA 고등학교가 추가됐다. 또 라카냐다 교육구의 라카냐다 고등학교 팜크레스트 초등학교도 포함됐다. 총 12개 학교다.

특히 이번 가을학기 태권도 수업은 LA한국문화원이 LAUSD 산하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브랜치'와 손잡고 진행되고 있다. 비욘드 더 벨은 일종의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수업 이후 각종 스포츠.음악.미술 등을 가르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심화활동을 제공하고 숙제를 도와준다. 비욘드 더 벨은 이번 태권도 수업을 위해 직접 보험료까지 책임졌다.

한 한인 학부모는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유익한 것 같다"며 "타인종 학부모 사이에서도 태권도 인기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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