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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10주년 앞두고 '철도 테러' 경계 강화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미국의 철도 시스템에도 폭탄 테러 대비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5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연방 경찰은 철도 교통의 핵심 요충지인 시카고 유니언역에 폭발물 추적견(Vapor-wake detection dogs)들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폭탄 테러 방지를 위한 비상 경계 수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유니언역에 배치된 폭발물 추적견들은 고정된 장소에 숨겨져 있는 폭발물을 찾아내는 전통적 탐지견(bomb-sniffing canies) 역할 이외에도 최대 10분 전에 그 지역을 지나간 폭발물의 냄새를 맡고 이를 추적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철도 교통 전문 경찰 존 오코너는 “추적견이 에스컬레이터 맨 위 칸에 머물고 있을 때 폭발물을 소지한 사람이 아래층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더라도 추적견은 이를 감지하고 따라갈 수 있다”면서 “이로써 움직이는 군중 속에도 잠재적 폭발물 소지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코너는 “지난 5월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알-카에다가 9·11테러 10주년에 맞춰 미국에 ‘열차 테러 공격’을 검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장거리 철도 시스템 암트랙(Amtrak)과 시카고 출퇴근 철도망 메트라(Metra)의 중심지인 유니언역에 대한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은 알-카에다의 구상이 특정 대상을 정해놓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단계는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알-카에다가 열차 공격을 구상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열차를 비롯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일이 항공 보안을 지키는 일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공항의 보안 검색 같은 절차 없이 누구든지 역사에 접근이 용이하고 탑승과 하차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시카고 유니언역의 폭발물 추적견 팀은 유니언역 청사와 열차 차고 순찰은 물론 암트랙 열차에 올라타고 승객을 확인한 후 시카고 이외 지역의 역사까지 돌며 철도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코너는 “폭발물 추적견은 철도 시스템의 테러 위협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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