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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부러진 나무에도 한인들 복구 구슬땀

플러싱 상인들 영업손실 울상에도 안간힘
뉴저지 침수지역 단전으로 밤새 물퍼내

허리케인 ‘아이린’에 따른 피해로 29일 뉴욕·뉴저지 주요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상인들이 가게를 정비하는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뉴저지주 일부 침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펌프를 동원해 지하실에서 하루 종일 물을 퍼내기도 했다.

플러싱 베이사이드와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주요 한인 상권에서는 다행히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지역 소규모 한인 상가와 주택가 등에서는 정전과 침수 피해가 29일까지 이어져 상인과 주민들은 울상을 지어야 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쯤부터 정전이 된 베이사이드 스프링필드블러바드 지역엔 29일 오후 6시 현재까지도 복구가 안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업소 등 대부분의 점포들이 영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대형식품점과 식당, 제과점은 냉장식품들을 버리는 등 적지 않은 영업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한인 제과점 업주는 “정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서 수십개의 케익과 유제품을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콘에디슨 측이 어제밤부터 임시방편으로 드라이아이스를 제공해준다고 했으나 냉장고의 음식들은 이미 다 상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던 콘에디슨 관계자는 “하수관에 물이 찬 것으로 보아 갑작스런 폭우로 정전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 오라델 지역엔 침수 피해가 심해 한인 주민들이 하루 종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오라델에 사는 박모씨는 집 바로 옆에 있는 하천의 물이 불어나 마당을 거의 덮칠 지경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박씨의 옆집은 이미 물이 지하실과 1층까지 들어와 다른 곳으로 대피를 한 상태다.

전날 오후부터 정전 때문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다는 박씨는 “어제 10분이면 갈 교회를 온 동네가 침수돼 2시간이나 걸렸고 보트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며 “10년 동안 살았는데 이번처럼 보트를 타고 다닐 정도로 침수된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근 리버에지에 사는 이정하씨는 밤새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이뤘다. 이씨는 “냉장고의 음식들이 모두 상할 것 같고, 휴대전화도 충전을 못해 꺼졌다”며 한 숨을 쉬었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 정치인 사무실에 접수된 주민들의 신고 내용은 대부분 정전과 쓰러진 가로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민주·플러싱)실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에서는 키세나블러바드와 홀리애브뉴 등지의 일부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노던블러바드 이북, 북부 플러싱과 화잇스톤 지역 주택가에는 쓰러진 가로수가 많아 정전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댄 핼로랜 시의원(공화·베이사이드)은 29일 지역 언론 기자들과 전화 회견을 통해 “벨블러바드 상권을 직접 돌아다녔지만 유리창이 깨지거나 대규모 정전 피해는 없었다”며 “27일부터 28일까지 120여건의 제보 전화를 받았는데, 상당수가 주택가 쓰러진 가로수 문제와 일부 주택 지하에 물이 차 오른 정도 였다”고 설명했다.

팰팍 제이슨 김 부시장도 “커머셜애브뉴 인근이 물이 잠겼다가 지금은 복구됐고, 일부 나무가 부러진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신동찬·강이종행·양영웅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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