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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50년만에 최대피해 줄듯"

<허리케인>
VA·MD 해안가 주민 대피령…시속 150마일 북상
DC 일원 27일부터 폭우 예상…저지대 침수 우려

남부에서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50여년만에 한번 닥치는 거대한 위협으로 경고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아이린이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면서 캐롤라이나주부터 북쪽 메인까지 수천만명이 밀집한 지역에 상당량의 강우량을 뿌리고 강한 바람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허리케인 전문가들은 아이린은 “보통의 허리케인 패턴을 벗어나는 상당한 규모”라고 분석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상당한 강풍을 몰고 다니고 상습 침수지역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과 저지대 등은 홍수 피해도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해안선 지역에서는 큰 바다 너울이 몰아치면서 해변이 쓸려내려가는 침식작용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예상 풍속은 시속 150마일이 넘는 경우가 빈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허리케인은 컴퓨터 모델을 분석한 결과 예년의 어떤 규모 보다도 강력한 경우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워싱턴 DC지역의 경우 북동부 버지니아 대부분은 물론 메릴랜드, 델라웨어 등을 모두 포함하는 한편 펜실베이니아 동쪽 절반, 뉴저지·뉴욕·뉴잉글랜드 전역 등 광범한 지역을 영향권으로 하고 있다.

DC지역 주변에서는 오는 27일(토) 아이린의 눈(중심)이 캐롤라이나 지역에 도달하는 시기부터 많은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큐웨더 측은 아이린은 이날 오후부터 아우터 뱅크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상륙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북상한 뒤 체사피크만이나 델마바 해안으로 상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에는 허리케인 눈이 DC 지역을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것으로 지진으로 인해 일부 피해가 복구되는 과정에 다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해질 우려가 크다.

또 28일 쯤에는 눈이 뉴욕지역 인근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허리케인은 서쪽 지역에 더 많은 비와 바람을 가해 많은 피해를 내는데 이번의 경우 서쪽지역은 바로 인구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기상당국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미 플로리다를 비롯해 캐롤라이나·버지니아·델라웨어·뉴저지주 등 해안가 지역에서는 남쪽부터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강풍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으로 관광온 피서객들은 25일부터 철수령이 내려지면서 빠져나가고 있다.

또 해안지역 상습 허리케인 피해지역들은 창문에 판자를 덧대거나 나무로 봉하고 있으며, 차량들은 해안에서 먼 지역으로 이동,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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