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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 저소득층<19~64세>에도 '의료 혜택'…'헬시 웨이 LA' 설명회

LA카운티 거주해야
영주권 5년이상·시민권자 대상
정부서 전액 부담
자기 부담금 없이 무료로 이용

19~64세 저소득층 무보험자도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건강정보센터(KHEIR.소장 에린 박)가 개최한 무보험자 의료 수혜 프로그램 '헬시 웨이 LA'(이하 HWLA) 설명회에 60여명의 한인들이 몰리는 등 무료 의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프로그램 가입 가능 인원수 제한이 없는데다 의료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나 자기부담금이 전혀 없고 받는 의료 서비스 비용도 전액 무료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모양(25.LA)은 "대학 재학 중에는 학교 의료보험이 있었지만 졸업하면서 무보험 상태가 됐다"며 "2년 동안 아파도 높은 의료비에 병원 가는 것을 꺼렸는데 이제는 맘 놓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헬시웨이 LA'는 LA카운티가 올해 7월1일부터 시행한 저소득층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수혜 대상자는 LA카운티에서 거주하는 19~64세의 무보험자다. 합법 체류 신분 상태로 영주권을 받은 지 5년 이상 된 사람 또는 시민권자다. 메디캘과 애임(AIM) 등 다른 보조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임산부는 제외다.

수혜 자격은 월 소득이 연방정부 소득기준의 133% 미만이어야 한다. 따라서 1인 가구는 월 1207달러 2인 1631달러 3인 2054달러 4인 2478달러 정도다.

HWLA 프로그램 가입자는 치과와 미용 의료 등을 빼고는 거의 모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KHEIR측의 설명이다.

HWLA 혜택으로는 응급실 이용 등의 응급 치료, 기초 건강 상태를 검진할 수 있는 혈액과 소변 검사,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서비스, X레이·MRI·CT 등 방사선과 서비스,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사, 처방약, 전문의 치료 서비스 등 건강보험 가입자가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의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KHEIR의 한기정 디렉터는 “기존 메디캘은 21세 미만과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19~64세 연령대는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의료 사각 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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