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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두드리는 엔진 소리에 중년 시름 다 날립니다"

25일 향발, 9월3일 뉴욕도착
대부분 50대이상 중년 마니아

"중년남성의 로망을 불사르기에는 '할리'만한 것이 없죠."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할리 데이비스 동호회 회원들이 LA에 모여 뉴욕까지 질주한다.

'남가주 할리 동호회' '뉴욕 에이스 클럽' '알래스카 키니이' '라이더스 21(한국)' '강릉 레드 SCO(한국)'등 다섯 동호회 회원 16명은 25일 LA를 출발해 9월3일 뉴욕에 도착하는 'LATONY 2011'를 실시한다.

이번 여정을 위해 뉴욕 에이스 클럽 회원들은 1달 전 미리 자신들의 할리를 LA로 운반했으며 한국에서 온 회원들은 사정상 렌트한 할리를 이용한다.



이들의 모임은 지난 2004년 시작됐다. 라이더스 21 소속 이민기 회원(자영업)이 비즈니스 차 미국을 방문했다 우연한 남가주 할리동호회의 김상규 회원을 만나 친분을 쌓은 뒤 온라인을 통해 교제를 이어왔다. 그리고 2년 뒤인 2006년 처음으로 미국과 한국의 할리 동호회원들이 미국에 모여 '루트 66'를 따라 주행하며 친분을 나눴다. 그후 모임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의 리더를 맡게 된 김상규씨는 "2006년 처음 모여 주행할 때부터 친목도모는 물론 한국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며 "2006년에는 월드컵 홍보를 올해는 독도 알리기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은 모두 50대 이상의 중년남성들이다.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들도 있지만 40대 후반에 들어서야 할리를 처음 타본 초보 들고도 많다.

이들이 할리를 타게된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바로 '자유'를 만끽하는 것. 달리는 도중 느끼는 할리의 엔진소리와 온몸에 부딪치는 바람은 세상 풍파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명약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번 모임에 참석하려 멀리 LA까지 건너온 이민기씨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자유를 갈망했던 젊은 시절의 나는 없고 평범한 중년남성이 서있더라"라며 "할리를 타고 나서부턴 다시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도 신게 됐으며 체력유지를 위해 조깅도 시작하면서 젊음과 자유로운 마음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아내의 눈치를 살피느라 선물공세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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