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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영웅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안중근 뮤지컬 찬사

“여러분 모두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링컨센터 데이빗코크시어터에서 개막된 한국산 뮤지컬 ‘영웅(Hero)’를 관람한 후 리셉션에서 밝혔다.

유엔 주재 외교관을 비롯,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관람한 반 총장은 “안중근은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20세기 영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이집트와 튀니지·시리아·리비아에서 수많은 영웅이 나왔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미국·유럽·남미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97년 ‘명성황후’에 이어 두번째 링컨센터에 입성한 윤호진씨 연출의 뮤지컬 ‘영웅’에 대해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노래와 가사가 모두 훌륭한 1등급의 훌륭한 뮤지컬로 개인적으로는 토니상 최우수뮤지컬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토니상 2회 수상 경력의 무대의상 디자이너 윌라 김씨는 “1막에선 지루했는데, 2막은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의상도 나름대로 좋았다”고 평했다.

링컨센터 인근에 사는 뉴요커 주디씨는 “실화라서 흥미를 느꼈고, 안중근에 대해 공부한 후 왔다. 주인공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감동적이며, 노래와 안무 특히, 게이샤 무용과 추격장면 청년들의 춤이 훌륭했다. 그런데, 나로선 한국·일본·중국문화를 구별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의 한 공연 전문가는 “솔직히 무언가 ‘불편한’ 작품이었다. 선과 악으로 나눈 스토리가 다소 유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중근 의사를 잘 아는 나로서는 영어자막이 극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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