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터 살짝 섞어도…'반짝반짝' 생얼 효과나죠

올해 가을·겨울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잡티 하나 없는 완벽한 피부표현이다.

화장을 전혀 안 한 것 같은 생얼 피부로 보이지만 사실 치밀하게 정돈된 피부다. 이런 피부 표현의 핵심은 피부 얼굴의 붉은 기와 잡티는 가리고 투명하고 빛나게 만드는 파운데이션 활용이다.

최근 출시된 파운데이션은 로션 혹은 크림 두 가지 타입으로 화장은 안한 듯한 ‘생얼’ 효과를 내는 데 기능이 맞춰져 있고 하이라이터나 수분 로션을 섞어 물광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한인 타운 메이크업 전문가로부터 효과적인 ‘파운데이션 활용법’을 들어봤다.

손목 안쪽 피부로 색상 테스트
내 피부색과 같은 파운데이션을 찾으려면

먼저 같은 피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찾으려면 손목 안쪽 피부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피부톤에 붉은기가 많으면 노란 색상의 파운데이션, 노란기가 도는 칙칙한 피부톤이라면 같은 노란색 파운데이션 보다 약간 화사한 오렌지와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창백한 피부톤인 경우 어두운 파운데이션 보다 같은 톤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볼터치를 가미해 생기있게 보이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잡티가 많은 경우 파운데이션을 많이 바르면 피부가 투명하지 않고 두껍고 탁해 보인다. 이럴 때는 파운데이션에 가벼운 수분 로션나 선블럭을 3:1:1로 섞으면 물광 효과가 난다. 그 후 루즈 파우더를 바르고 펄 파우더로 T존과 V존을 가볍게 터치한다.

크리스틴 노 힐스 뷰티 클럽 메이크업 실장

충분한 수분 로션 공급이 중요
특별한 날, 완벽한 화장이 필요하다면

화장이 완벽하게 오래 지속되면서 가벼워 보여야 완벽한 생얼 화장이다.

수분로션, 프라이머, 컨실러, 파운데이션, 하이라이트, 파우더를 바르는 단계를 추천한다.

먼저 수분 로션을 충분히 발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붉은 기가 많거나 칙칙하게 얼룩진 피부와 거친 피부 결을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는 프라이머를 바른다. 프라이머는 수분을 공급하고 비비 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피부에 잘 밀착시키므로 꼭 필요한 단계다. 그 다음 컨실러로 잡티와 결점을 커버한 후 수분 파운데이션을 펴바른다. 파우더를 바르기 전 크림 타입의 하이라이트로 T존 부위를 바른 후 미네랄 루즈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제시카 리 머리하는 날 부원장 및 메이크업 실장

유분 많다면 미스트 뿌려 피부 밸런스를
저녁약속 위한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는

아침 화장에서 지워진 부분에 컨실러를 바른다. 만약 유분기가 많아 피부가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면 미스트(화장수)를 얼굴 전체에 고르게 뿌려 피부 표면의 유·수분 상태를 균일하게 만든다. 유수분기를 제거한 후 컨실러로 결점과 지워진 부분을 커버한 후 납작한 붓을 사용해 가루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가루 파운데이션을 압축해 놓은 것이 콤팩트다. 가루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콤팩트처럼 피부톤을 보정하면서도 보송보송하게 피부를 마무리한다. 하이라이터로 피부를 반짝반짝하게 만든 후 볼터치로 생기를 준다. 눈밑이나 코에 하이라이트로 터치하면 생기있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제품 설명>

1. 에센스 성분과 색소 성분이 얼굴에 광채를 만들어 주는 액상 파운데이션. 랑콤. 2. 총 일곱 가지 색상이 출시돼 있어 내 피부색에 맞게 섞어 쓰기 좋은 액상 파운데이션. 맥. 3.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촉촉하고 매끄럽게 발리는 가루 파운데이션. 바비 브라운.

4. 잡티를 잘 가려주면서도 얇고 가벼운 느낌의 질감을 갖고 있는 액상 파운데이션. 디올.

5. 제품의 25%가 수분으로 이뤄져 촉촉하게 잘 스며드는 크림 타임의 파운데이션. 샤넬.

백문정 LA 김선영 미용실 메이크업 실장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