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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 스트레스 예상 밖 적어…70대가 행복수치 높아

한인 노년층의 '실버 행복지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5.3점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실버 행복지수'에서 나온 결과다.

연령별로는 70대 노인들이 높은 수치(59.4점)를 기록해 노년층에서는 가장 행복한 나이대로 나타났다.

이는 70대가 돼서 노년층에 접어들었음을 받아들이고 노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영위하기 시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0대가 54.6점으로 뒤를 이었고 80대와 90대 이상은 각각 51.6점과 51.8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노인의 행복지수는 54.80점 여성 노인은 55.60점으로 조사돼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예상 밖으로 낮았다는 것이다. 재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최고치가 5점인데 반해 응답 노인 평균은 2.21점(남성 1.88점.여성 2.41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월페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등으로 많지 않은 돈이지만 일정한 수입이 있고 메디캘. 노인아파트 입주로 안정적인 기초 생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에 대한 만족 수준도 통념과 달리 중간 이상이었다.

또 응답 노인들은 절망과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며 삶에 긍정적이었다.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주위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전통적인 가족애가 아직은 살아있고 종교 생활이나 양로 보건센터를 통해 사귄 사람들이 주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년층이 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세 장수시대와 관련해 '너무 오래 사는 것'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부정적인 응답자(2점 이하)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48.36%였다. 이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43.3%보다 소폭 많은 것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LA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지난 15.16.17.18일 4일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395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연령은 60~102세로 남성 162명 여성 233명이 참가했다. 설문장소는 LA노인회 LA한인회 LA북부한인회 전미복지협회 웨스턴 양로보건센터 버몬트 양로보건센터 세인트바나바스 양로병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코리아타운 플라자 맥도널드 2곳 (웨스턴과 7가.알바라도와 올림픽) 중앙문화센터 시민권반 등이었다.

이은영 기자·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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